APT현장 4곳 70-80% 진행불구 입주차질 우려돼
(뉴스피인더)중견그룹인 LIG그룹 계열사 LIG건설이 22일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하자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입주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LIG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현장 공정은 70-80%가량 진행됐다”라면서 “대한주택보증에서 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입주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 역시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LIG건설은 유동성 위기 때문에 관리를 신청한 것이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마무리할 능력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입주자들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다 보호받게 되지만 입주지연 등의 일부 불가피한 피해는 있을 수 있다”며 LIG건설이 짓는 아파트 입주엔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증권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앞서 사업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모두 8,900억원규모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다가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재정적 부담이 눈덩이로 불어났고, 결국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동에 대출만기 연장은 물론 신규대출까지 어려운 상황이 닥치며 유동성 위기가 확대됐고, 지방에선 준공이후 미분양 물량이 쌓인 것 역시 주효했다.
이에 대해 LIG건설 관계자는 “당장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웠을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주잔고가 2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대여금과 채권 역시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면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현재 공사 중인 서울역-이수역-중랑숲-용인구성 리가 등 1,500가구의 아파트 사업 4곳은 입주가 지연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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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건설업 또 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