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과자류 24개 품목 평균 8% 인상
(뉴스파인더)설탕,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원가 압박을 받아오던 제과업체들이 우려했던 도미노식 가격인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6일 홈런볼, 오예스, 맛동산, 에이스 등 제과 24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8% 인상하고 땅콩그래, 썬키스트캔디, 와플칩 등 4개 품목은 평균 6.6% 인하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지, 설탕,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제품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시장 물가 안정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인상요인을 흡수해왔다”며 “그러나 올 들어서도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급속히 악화되는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는 최소한도로 가격을 인상하며, 4개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이스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맛동산(85g)과 피자감자칩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초코홈런볼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후렌치파이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된다.
회사 측은 지난달 이미 소매점 업체에 이 같은 가격 인상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상 시기는 오는 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롯데제과나 오리온제과 등 동종업계는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도미노식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중순 올린 설탕 값도 오는 6일자로 소매업체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2일, 삼양사는 21일 설탕 가격을 평균 9.9% 인상했으며, 밀가루 값은 제분업체 동아원이 5일부터 출고가를 8.6%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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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제빵업체 도미노식 가격 인상 현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