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특성.. 주택거래 늘고 가정의 달 끼어 대출 많아
▲분기별 가계신용잔액 증감 추이.
(뉴스파인더)가계빚이 사상 최고치인 876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가정의 달 5월을 끼고 있어 대출이 느는 경향이 있고 계절적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비교적 활성화된 것이 가계대출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최근 적극적인 정부의 가계빚 관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2/4분기 중 가계신용’에 대해 발표했다.
2/4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10조 4,000억원에서 18조 9,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6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876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정부는 그동안 통계 파악에 혼동을 줬던 ‘개인’과 ‘가계’ 부문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자금순환통계 ‘개인’ 부문의 명칭을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개인부채는 이미 1,006조6,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개인 부문은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이를 제외한 순수 가계 부채는 ‘가계신용’ 부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및 할부금액 등을 포함한 판매신용을 합한 개념이다.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17조 8,000억원 늘어난 826조원, 판매신용은 1조 1,000억원 늘어난 5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통상 주택거래가 활발해지고 가정의 달이 있어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매년 서민들 가계빚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미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권에 대출을 줄이고 무분별하게 늘어가는 신용카드 발급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2/4분기 중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이너스통장 등의 기타대출은 지난 1분기에는 오히려 9,000억원을 상환하는 건전성을 보였지만 2분기를 맞아 4조 1,000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1조 9,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은 9,000억원에서 3조 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44조 3,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잔액은 173조 6,000억원, 기타금융기관 잔액은 208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한은은 통계에 보험사, 증권회사, 대부사업자 등의 가계대출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개선했는데, 이같은 결과에 따라 지난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5월 발표치보다 57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5월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801조 4,000억원으로 발표됐으나 신규 기관을 추가해 857조 4,000억원으로 재집계해 발표한 것이다.
새로 추가된 금액은 보험회사의 특별계정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7개 기관, 한마음금융, 신용회복기금 등 공적긍융기관, 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대부사업자, 금융보조기관이다. 그 외 한국장학재단과 보훈기금, 군인복지기금 등이다.
| 
2분기 가계빚 사상 최고… 900조원 근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