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이상 소지자 정보공유 본격화… 적발시 한도 축소
(뉴스파인더)소위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앞으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이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키로 하고 연체금 돌려막기를 방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1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 신한, 롯데 등의 신용카드사들은 이달부터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정보 공유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보 공유가 체계화되면 사실상 모든 카드사 고객의 이용실적과 연체금액을 카드사들이 알 수 있어 돌려막기 행위를 바로 적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카드사들은 2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해 돌려막기 정황 등이 포착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용한도를 대폭 줄이는 방법 등으로 규제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정보 공유는 지난 1997년 4장 이상 소지자에 한해 시행된 바 있으며 2년간 시행되다 자사의 노하우 노출을 우려한 카드사들이 정보공유를 거부하면서 중단됐었다.
하지만 2003년 이른바 ‘카드대란’ 이후 다시 4장 이상 소지자에 대해 정보공유가 이뤄졌고 2009년 3월부터는 3장 이상 소지자까지 대상이 확대됐었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 중 하나로 신용카드의 남용이 지적되자 정부가 관련업계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결국 카드사들은 지난 8월부터 2장 이상 카드소지자에 대한 정보공유를 시작했다. 아직 초기단계라 운영이 미흡하지만 이미 9월부터 불량 카드회원을 가려내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공유하는 정보는 카드 소지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인적 사항과 월 이용한도 및 신용판매 이용실적, 현금서비스 이용실적과 연체금액 등이며 여신금융협회가 업체별로 취합해 매월 통보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말 기준 2장 이상 소지자가 1,900만명이 넘어섰다는 통계를 기초로 봤을 때 이달부터 카드사간 정보공유되는 회원은 전체 카드소지자의 7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용하지 않는 장롱 신용카드에서 새고 있는 연회비 문제를 비롯해 보안에 허점이 드러난 신용카드 발급문제와 무분별한 업체간 카드유치 과당경쟁, 과도한 신용카드 수수료, 일방적인 약관 변경 및 혜택축소 등이 최근 신용카드의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사회 이슈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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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카드 돌려막나 이제 카드사들 다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