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대책회의…대내외 위기요인 미리 점검해 적기 대응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조만간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석유 전자상거래시장과 알뜰주유소 활성화 방안 등 유가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제1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유가 안정을 위한 G20 차원의 강력한 공조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고유가 대응에 대한 G20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대내외 위기요인에 대해선 우려의 뜻을 표했다.
그는 “최근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00bp를 밑돌았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상승해 1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511bp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도 제때 깎지 않아 너무 무성해지면 제거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위기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부처는 위기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세우는 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제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와 정치권에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 장관은 “18대 국회가 마무리되고 19대 국회가 출범하면 정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부는 중심을 잡고 공직자는 기본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파악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달 반 정도 남은 18대 국회는 주요 개혁법안의 입법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17대 국회도 총선 후 4번의 임시국회를 열어 104건의 현안을 통과시킨 선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종지미(有終之美)란 말처럼 남은 중요 법안들을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 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산학연 일체화전략에 대해 1970-80년대에 시작된 산학연 협력은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데 기여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사회는 협력을 통한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며 더욱 공고한 산학연 일체화를 통해 산학연 협력이 질적으로 한 단계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오는 19-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 차 이날 오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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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다양한 유가안정 대책 조만간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