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1-22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제4차 한 호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내 아시아권 국가의 투표권 비율(쿼터) 재조정 등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 한다고밝혔다.
호주는 IMF와 세계은행(WB)내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그룹에 속해 있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이다.
한국 대표인 권태균 국제금융국장은 회의에서 이번 IMF 총회에서 쿼타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 IMF 쿼터재조정이 관철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5월 터키에서 개최된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IMF가 아시아 국가들의 쿼타조정을 긴급하게 다뤄 줄 것을 요청하는 합의문을 채택된 바 있다.
권 국장은 또 IMF의 연례협의,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 등 Surveillance 기능이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Surveillance 제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한.호주 양국은 이와 함께 영국을 중심으로 G-8 국가들이 IMF, W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자금을 지원받은 38개 과다채무 빈곤국 중 18개 국가의 채무탕감을 제안해 오는 9월 IMF WB 연차총회에서 이 제안을 상정할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된 양국간 입장을 정립할 예정이다.
한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9월 8∼9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의제와 10월 15-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신흥경제 20개국(G20) 회의의 역할과 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호주 국제금융국장 회의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