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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여승무원 살해 용의자 도주

기사등록 일시 : 2005-11-02 18:08:06


항공사 여승무원 살해 피고인이 오늘 오후 법원서 도주했다. 수원지법서 2일 오후 3시께 성남지원에서 살인 피고인 민 모(37)씨가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민 씨는 특수강도와 강간 혐의로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성동구치소로 이송하기 위해 법원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호송버스로 이동하던 중 교도관을 폭행하고 달아났다. 도주 당시 민 씨는 푸른색 수형자 옷을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손에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경찰은 민 씨가 오후 4시 10분쯤 성남시 중동에서 공중전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성남과 분당, 광주, 용인 등지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키 165cm, 몸무게 70kg인 민 씨의 사진을 담은 수배전달을 배포했다. 민 씨는 지난 3월 성남시 서현역 근처에서 항공사 여승무원 최 모씨를 택시에 태우고 가다가 최씨를 협박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최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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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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