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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전국정원장 도청 수사

기사등록 일시 : 2005-09-28 18:20:26


서울중앙지검 도청 수사팀은 최근 압수한 도청테이프가 국정원이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대화 내용을 도청한 것이라고 보고 테이프의 제작과 유출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리고 있다. 검찰은 이 테이프가 최근 전직 국정원 감청담당 과장의 집에서 압수한 것으로 이 전 원장이 퇴임한 뒤 지난 99년 10월 언론 대책 문건 과 관련해 모 일간지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녹음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95년 9월 이후 도청 내용을 테이프가 아닌 컴퓨터 파일 형식으로 보관했다고 밝힌 국정원의 지난달 발표에 근거해 국정원이 유선중계망을 이용해 도청한 것을 다시 녹음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전 미림팀장 공운영 씨를 상대로 보관한 도청테이프 274개의 제작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검찰은 안기부 도청록과 관련해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질문서를 발송했고 향후 필요에 따라 귀국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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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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