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설계수명 만료로 3년째 가동이 중단된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를 심사했으나 충분한 논의를 위해 차기 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33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가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사진 =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 스트레스테스트 전문가검증단이 제기한 안전 개선사항 등을 중심으로 약 10시간에 걸쳐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더 충분한 논의를 위해 차기 회의에 재상정키로 했다.
특히 지진분야의 경우, 지질전문가인 원자력안전전문위원으로 하여금 전문가검증단의 검증결과에 대해 지진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차기 회의에 보고토록 요청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수행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심사결과와 KINS와 민간으로 구성된 전문가검증단의 스트레스테스트 검증결과와 이에 대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결과를 종합·정리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09년 12월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을 신청한 이후 전문기관인 KINS를 통해 2010년 12월 서류적합성검토를 완료하고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3년 8개월여 동안 심사를 수행해 같은 해 10월 심사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했다.
또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키로 하고 EU가 실시한 방식에 미국·일본 등의 추진내용과 그린피스의 지적사항을 추가 반영해 수행지침을 2013년 마련했다.
이에 한수원이 제출한 자체평가보고서에 대해 KINS검증단과 민간검증단으로 구성된 전문가검증단이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1년 4개월여 동안 검증을 수행한 결과를 올해 지난 6일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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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계속운전 여부 재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