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 가전 제품을 비롯해 컴퓨터 등 주요 생산 제품들을 렌탈로 판매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 고 밝혔다.
내수 경기 침체로 국내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 품목과 컴퓨터 등은 이미 포화 상태로 진입하고 있어 무한정 생산해서 계속 판매를 신장하기는 무리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따라서 내수 침체 상황에서 이미 주력 제품들은 거의 포화 상태로 소화되고 있어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렌탈 시스템으로 판매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가지 않는 렌탈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신제품으로 모델이 바뀌는데다 컴퓨터나 디지털 제품들은 성능이 매년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영구히 사는 것 보다는 적당히 렌탈해서 쓰다가 다른 신제품으로 바꿔서 렌탈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케팅본부에서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렌탈로 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하는데, 앞으로 경기가 더 침체되면 판매보다는 렌탈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라 고 했다.
삼성전자가 렌탈 판매 체제로 바꾸게 되면 LG전자를 비롯한 다른 경쟁업체들도 이를 뒤따라 하게 되고 그러면 정상적인 가전 유통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고 경영진에서는 지금과 같은 단순 판매 시스템으로는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렌탈을 적극적인 판매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일부 가전 품목들은 이미 렌탈 판매가 정착되고 있어 성공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내수시장 한계 렌탈 판매 검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