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숭례문을 방화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긴급체포 채모(70)씨에 대해 오늘밤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번 주 안으로 현장 검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48분께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이용해 숭례문 안으로 들어가 2층 누각으로 올라가 시너를 바닥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로 지른 혐의다.
경찰은 또 채씨가 열차 전복이나 서울 종묘 방화 등도 고려했지만, 인명피해 등을 우려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채씨는 방화 동기에 대해 자신의 토지가 재개발 되는 과정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지난 2006년 창경궁 방화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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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숭례문 방화 용의자 영장 청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