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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성훈 나주시장 숙원사업 해결…반대할 이유 전혀 없어
최근 민선 5기 나주시장에 취임해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임성훈 시장에 대한 시민의 바람이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임 시장은 취임 후 영산강살리기사업 TF팀을 중심으로 나주지역 영산강살리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임 시장을 만나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생각과 시정 발전의 계획을 들어봤다.
-시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나주에서 진행되는 4대강살리기사업 규모와 진척은 어느 정도인가요?
“감사합니다. 현재 나주지역에서 진행되는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죽산보 건설과 하도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주시 관련 사업은 생태하천조성, 제방보강, 영산포구 재개발, 저수지증고, 강변자전거도로, 수질개선 사업 등 총 14개 사업에 1조 8817억 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죽산보 건설과 하도준설은 장마 전까지 약 30%의 공정으로 한강, 낙동강, 금강 수계에 비해 진도가 빠른 편이며, 이번 집중호우에도 나주지역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근 시장에 취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임성훈 나주시장.
-영산강살리기사업에 대한 주민 여론과 지역 언론의 입장은 대체로 어떠한지요.
선거 기간과 시장 취임 후 많은 주민과 언론 관계자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제 견해도 피력했습니다. 시장인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시민이 악화일로인 영산강의 현실을 잘 알기 때문에 사업을 특별히 반대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언론 또한 친환경적으로 이뤄진다는 전제하에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산강살리기사업에 대해 시장님께서는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과 찬성하는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영산강은 유로 폭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상류에 조성된 농업용수댐(담양, 장성, 광주, 나주댐)으로 인해 유량이 줄어 가뭄에는 수량 부족으로 강이 마르고, 수질 오염으로 생태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4개댐에서 유입되는 연간 용수량 2억 7800만 톤 중 12% 정도만이 하천 유지 용수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주시 관내는 영산강 본류와 황룡강, 지석천의 합류로 인하여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래 예측되는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갈수기 유량 확보를 통해 강 기능을 회복함은 물론, 영산강 주변의 고대문화자원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전남지역 종교단체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반대가 심한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시장에 취임해 곧바로 학계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TV토론회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그분들도 영산강의 현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역 신문에 기고하는 분들의 영산강살리기사업과 관련한 글을 봐도 그분들이 사업을 무작정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염된 강을 살려야 한다는 원칙은 찬성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배치되는 보 건설이나 획일적인 개발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그리고 종교 및 환경단체가 영산강살리기사업을 반대하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고 있지만 승촌보에 와서 반대 집회를 하는 종교, 환경단체는 나주가 아닌 외지에서 모여 든 사람들입니다.
언론에 반대 측 입장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나주지역은 찬성하는 사람의 집회도 있고, 공개적이지는 않지만 주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부 시민단체가 영산강살리기 찬성 입장을 이유로 박준영 지사와 최인기 의원을 민주당에서 출당시키라는 요구를 했다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일부 시민단체가 영산강살리기사업을 찬성한다는 이유로 갓 취임한 도지사나 국회의원을 당에서 출당시키라고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박준영 지사님이나 최인기 국회의원님은 4대강살리기사업 이전부터 영산강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죽어가는 영산강을 살려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 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민주당의 당론과 배치된다며 출당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이 분들을 지지하신 도민이나 선거구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임 시장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이야말로 해묵은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절호의 찬스라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시장님의 평가와 생각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나주시 입장에서는 해묵은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죽산보 등 일부 사업이 지역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이뤄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죽산보는 보 설치로 수위가 상승할 경우 적은 비에도 농경지가 침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나 시공사는 나주시가 꾸준히 건의하고 있는 침수대책을 마련해서 보 건설 이후에도 아무런 피해가 발생치 않고, 보로 인한 물의 오염 등의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보완해 주었으면 합니다.
-4대강 중 영산강은 가장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역이지만, 낙동강에 비해 사업 규모나 예산이 적다는 비판도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국가에서 4대강사업 계획을 수립할 당시 유역면적을 기준으로 사업비를 책정했기 때문에 그리 된 것으로 압니다. 계획에 따르면 단위면적당 사업비는 영산강이 타 수계에 비해 사업비가 가장 높지 않은가요?
-재임기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말씀해 주시지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나주에는 오는 2012년까지 혁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전 등 공공기관과 연관 기업의 유치를 위해 ‘혁신도시 기업유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배후 산단조성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또 영산강 주변의 관광문화 자원을 개발하고, ‘농축산물 유통 판매센터’설립과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 농촌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며, 교육과 복지예산을 매년 10%씩 늘려 총 예산의 30% 이상으로 지원하는 교육복지 향상 프로젝트도 꼭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시장으로서 중앙 정부와 나주시민께 하실 말씀은?
정부도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자체장 입장에서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위주로 전환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거나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시행해주길 요청합니다. 영산강살리기사업의 경우도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해서 지역민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께서도 사업 취지나 진행 내용에 대해 적극적 관심으로 지켜보시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생산적 제안을 해주시거나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과 1000여 공직자가 함께 노력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은 꼭 성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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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살아나면 지역발전 앞당겨 질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