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아닌 민원실에서 기사작성
(뉴스파인더)이른바 우파 인터넷 언론사는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청) 등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언론매체가 정부기관에 출입기자를 상주시키기 위해서는 언론협회 가입이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부부처에서 출입을 허용하는 언론협회는 지난 참여정부 이후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실정이다.
우파 성향의 언론협회인 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소속의 한 기자는 지난달 중순경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입기자 등록을 하기 위해 위원회를 방문했지만 홍보실 관계자는 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며 출입등록을 막았다.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청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기자와의 면담에서 우파언론협회인 인미협 소속매체는 경찰청 출입이 불가하며 인신협 소속의 매체여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인미협과 인신협에 대해 기자가 설명하자, 해당 청 관계자는 출입에 대해서는 기자단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경찰청)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입이 가능한 언론협회’ 4곳을 알려줬으나 인터넷 매체가 가입할 수 있는 곳은 인신협이 유일했다.
인신협에 가입된 매체는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민중의소리 등 좌파 성향의 인터넷 매체가 대부분이고, 아울러 좌파 성향의 매체가 협회 지도부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인미협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터넷은 젊은 층에게 가장 크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MB정부에서 이 지경이라니 놀랍다며 집권여당의 재보선 참패 원인이 MB정부의 인터넷 소통부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자유진영의 청년NGO단체인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곽도훈 대표는 이런 게 무슨 우파정권이냐”며 자유진영 인터넷 언론매체가 경찰청마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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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권 4년차인데도…우파 인터넷신문 기자는 정부 출입 안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