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김도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들이 만나서 즐거운 일들을 회상하고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기 위해 음식점 이나 주점 등을 찾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 좋은 이런 곳에도 보이지 않은 뒷면에는 화재나 각종 재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분위기와 흥에 취하다 보면 소방안전에 대한 의식을 까맣게 잊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시설 화재는 순간의 잘못이 다수의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곳이다. 그래서 영업주와 이용자 모두가 화재예방과 위험성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대비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해마다 다중이용업소에서 인명피해가 많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로부터 인명피해의 저감을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제로화 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피난시설을 폐쇄 또는 훼손하거나 장애물을 설치하여 피난에 장애를 주는 불법행위에 대하여 신고 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 및 건축 관련 법령상 설치하는 방화문과 비상구, 피난통로는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시설인 만큼 이것만은 꼭 유지관리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2011년부터는 게임제공업,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으로 사용하는 부분의 바닥면적 합계가 2000㎡ 이상인 건물은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하여야 한다. 유사시 영업주의 원할한 피해보상을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법률을 개정하여 강화한다고 안전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다중이용업소 영업주와 이용객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안전시설과 영업주의 안전관리, 이용객의 대처능력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영업주는 비상시를 대비해 피난통로 및 비상구 확보에 철저를 기하여야 하고 자체적인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을 확보한 후 영업을 시작해야 하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화재시를 대비해 피난통로 및 비상구를 필히 확인하고 간단한 소화기 사용법 등은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의식은 순간의 판단을 요하는 위급상황 시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됨을 명심해야한다.
소방안전의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올 여름 휴가철에는 화재사고로 인한 한건의 인명피해도 없이 전 국민이 안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들뜬 분위기속에서도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때 가장 기본적인 피난통로 및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 
<독자투고>여름휴가철 다중이용업소 이용시 비상구를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