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퇴출 로비의 핵심인물인 박태규 씨가 28일 귀국했다.
지난 3월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캐나다로 도피했던 박 씨가 돌연 자진 귀국했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신창현은 30일 논평에서 5개월간 캐나다로 도피 중이던 박씨가 갑자기 귀국한 것이 석연치 않은 것은 사실이나, 검찰은 이제라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한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은 일개 경제 사건이라고 볼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광수 전 금융정분석원장 등 이명박 정권 측근 실세들이 이미 구속되어, 이 사건은 정권차원의 비리 사건이 됐다.
또한 지난 해 5월 부산저축은행 퇴출설이 흘러 나온 시점에서, 박태규 씨가 현 청와대 김두우 홍보수석과 수십차례 전화 통화를 한 내역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정권 핵심인사들이 저축은행 로비 사건에 연루된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검찰은 청와대 수석에 대한 로비 의혹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가난한 서민들의 평생노동이 담긴 돈을 흥청망청 투기질에 사용한 악질적 사건이다.
검찰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쏟게 만든 이 비리행위를 비호한 정권 인사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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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박태규씨의 정권 인사 로비 철저히 수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