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철거로 위협하는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사 강력 규탄!
무력 기습점거 폭력만행 용역깡패 물러가라!
대낮에도 자행되는 용역깡패들의 폭력과 협박
이를 방치하는 서울시, 중구청, 남대문서는 각성하라!
명동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앞에서 명동구역 용역깡패폭력 규탄 및 화재진상규명촉구를 위해 예수회 박문수 신부님, 여울교회 서경기 목사님,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님,민주노점상연합 배행국 위원장 노점노동연대 조덕휘 위원장,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김종민 위원장,민변 민병덕 변호사,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이재웅, 천주교 인권운동사랑방 김덕진 사무국장,서울대련 의장 김준한(서강대 총학생회장), 동국대 총학생회장 권기홍, 참석한 가운데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카페 마리 명동3구역 협상타결의 낭보가 흘러나오는 가운데에도 명동(2,4)구역에서는 여전히 용역깡패들의 행패가 자행되고 있다. 언론에도 보도되었다시피 명동3구역의 협상은 세입자와 시행사의 원만한 합의에 의해서라기보다 상당부분 중구청, 남대문서 어떠한 공권력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용역깡패들의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던 세입자들이 고통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용역깡패의 폭력에 의해 세입자들을 몰아내는데 재미를 본 명동구역 시행사는 이번엔 2, 4구역 세입자들에게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화를 하자는 세입자들에게 오히려 2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고 명동2, 4구역으로 진입하는 골목에 수십명의 깡패를 배치해 지나는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할 뿐 아니라 세입자들에 대한 미행 감시, 얼굴에 가래침을 뱉고, 욕설도 퍼붓는 인권말살은 물론 세입자들의 상권을 아예 말살시켜 생존권을 직접 죽여 나가고 있다.
뿐만아니라 명동 2,4 구역 세대위 회원의 가게에 추석연휴에 미심쩍은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일, 감식반은 누전과 가스폭발이라고 볼 수 없다더니 추석 연휴가 끝나고 돌연 선풍기 선의 누전에 의해 화재가 났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명절에 아무도 나와 있지 않은 가게에 난데없이 전원이 켜있지도 않았던 선풍기선에 의해 화재가 났다는 것이 상식으로는 납득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용역깡패의 행패는 이명박 정부하 재개발 현장에서, 노동 현장에서 무수하게 만날 수밖에 없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반인권적이고 비인륜적인 용역깡패의 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비록 경제적으로 선진국을 능가한다 해도 후진국만도 못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명동구역 세대위는 서울시, 중구청, 남대문서가 책임있는 행정을 펼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심장부인 명동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용역깡패의 폭력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명동구역 세대위 한 사람 한사람이 반드시 이런 폭력을 몰아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강제 철거 위협하는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사 강력 규탄!
무력 기습점거 폭력만행 용역깡패 물러가라!
대낮에도 자행되는 용역깡패들의 폭력과 협박
이를 방치하는 서울시, 중구청, 남대문서는 각성하라!
지난 9월 8일 서울 명동3구역 카페마리가 타결됐다.
여섯 달 넘게 시행사와 충돌을 빚으며 오랜 기간 탈도 많고 아쉬움도 많았던 문제이지만 당사자들이 여러 문제에 대해 협의를 통해 타결하고, 이에 대해 제2의 용산참사를 막았다는 언론사들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우리는 상식적으로 다행으로 여겼으며 또한 명동 2, 4구역의 문제 역시 해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희망했다.
하지만 이는 순진한 우리의 착각이었다.
타결발표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은 9월 9일 새벽 4시 30분, 시행사인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은 깡패 용역 200명을 앞세워 기습적으로 철거를 감행하고, 이에 저항하던 세입자들은 내동댕이 쳐지고 새벽녘 어스름 속에서 누구에게 맞는지조차 분간하지 못한채 폭행을 당했다. 그들에겐 임산부도 없었고, 노인들도 없었다. 결국 3명의 세입자들은 병원에 실려 가게 되었고 차량도 파손됐다.
어디 그뿐인가. 이후 시행사와 깡패용역들은 현장에 상주하며 주민들의 출입을 막아서고, 시비를 걸고, 폭언 욕설을 일삼고 점령군 행세를 하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적인 상황에서 음식점 등을 하고 있는 상가 세입자들의 매출이 제대로 나올 리 없다. 시행사와 용역들은 아직 사업인가도 나지 않은 구역에 버젓이 들어와 상권을 죽이고 강제 철거로 위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를 제지해야 할 경찰은 수수방관하며 자신들의 임무를 방기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불법성에 세입자들이 하소연하고 기댈 곳은 어디인가.
이에 우리 명동 2, 4구역 세입자들과 수많은 연대단체 지원대책위원회는 다시 투쟁을 선포한다.
우리는 시행사이자 건물주인 명례방,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영업권을 보장해줘야 할 의무가 있는 건물주가 상가 세입자들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과정에서 깡패용역들을 앞세운 고압적이고 폭력적인 행태에 단호히 맞서 투쟁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세입자들은 더욱 강고하게 단결할 것이며, 중앙과 서울지역의 많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명동구역 세입자 지원대책위원회를 더욱 폭넓게 구성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들의 생존권은 우리들의 힘, 단결과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명동구역 세입자 대책위윈회
명동구역 세입자 지원대책위원회(준)
<명동구역 세입자 대책위원회 경과보고>
2011.4.25∼26 :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겠으니 5.31까지 나가지 않으면 강제 명도하겠다는 통고서 받음.
2011.5.6 : 세입자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모임을 가짐.
2011.5.25 : 명동구역 도심재개발 관련하여 KBS 추적 60분에 보도 됨.
2011.5.26 : 민주노동당 중앙당 민생희망본부의 이은정 부장 초청설명회.
2011.6.9 : 시행사 측과 세입자 대책위원회가 간담회 진행. 사측의 거짓말에 항의하자 확인해보겠다며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 그 뿐아니라 오히려 그 자리에서 대책위원회 회원들을 3개로 나누어 분리시키려고 했고, 간담회 결렬.
2011.6.10과 6.13 : 빈민대회 참석.
2011.6.26 :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보도 됨.
2011.7.5 : 동작연대 손채숙 집행위원장 초청 설명회 진행.
2011.7.8 :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명동구역 세입자 대책위원회 발대식 가짐.
2011.7.10 : 향린교회와 함께 생존권과 기본권을 지키기위한 명동구역 세입자 대책위원회 현장 예배 진행.
2011.8.11 : 3구역 내에 2구역지분이 섞여있는 건물 강제철거 저지를 위해 포크레인 점거 밤샘 투쟁을 강행.
2011.8.15 : 815 행사 참여.
2011.8.17 : 명동세입자 지원대책위 준비위원회 간담회 진행.
2011.8.23과 8.24 : 무상급식 주민투표 거부 행사 참여.
2011.8.30 ∼ 9.5 : 3개조로 나눠 철야 노숙농성을 시작하며 3차례 크레인을 저지
2011.9.5 : 시행사는 남대문서의 비호속에 대낮에 크레인을 투입하여 강제 철거를 진행하려고 시도하였으나 크레인을 점거하며 농성을 진행함. 이 과정에서 남대문서의 폭력적인 연행시도로 7명이 연행되었고, 남대문서가 약속했던 부분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으며, 사람이 크레인 위에 있는데도 이를 움직이도록 비호함.
연행과정에서 남대문서는 미란다 원칙도 어기고, 무엇 때문에 연행하는지 알려주지도 않았으며, 신원확인을 요구하는 학생의 따귀를 때리는 등 폭력적으로 연행 함.
2011.9.6 : 남대문서의 약속불이행과 폭력적 연행, 철거를 강행하도록 비호해 준 것에 대해 정동영 의원, 이종걸 의원과 같이 경찰서장을 만나 항의 후 규탄 기자회견 진행.
2011.9.7 : 7명 전원 석방
2011.9.9 : 새벽 5시 6분 시행사는 용역깡패 약 200여명을 동원하여 세입자에게 폭력행사, 폭언,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적인 강제철거를 강행. 3명의 세입자가 뇌진탕, 발목인대손상 등의 부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하였고, 뿐만아니라 방송차에 사람이 타고 있는데도 밖에서 용역깡패 약 10명이 유리창을 깨부수었다. 심지어는 임산부마저도 남자 용역깡패 5명이 끌어내는 등 몰상식과 폭력의 극치를 보여 줌.
2011.9.10 : 용역깡패 투입 후 바로 다음 날 오후 3시, 세입자 가게 중 한 곳에 원인모를 화재사고 발생하여 가게가 전소 됨. 용역깡패 수십여명이 꼭두새벽부터 화재사고 직전까지도 골목에 차량과 사람이 다니지 못하도록 통행을 제한하여 피해를 더욱 키웠음. 더구나 화재사고가 났음을 알았으나 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화재사고가 났음에도 세입자들에게 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비인간적인 작태를 자행함.
2011.9.11 : 이러한 사태를 알고 천정배 의원이 지지방문 및 면담을 진행 함.
2011.9.9 ∼ 오늘까지 : 신고도 하지 않은 용역깡패 수십여명이 주둔하며 세입자 얼굴에 가래침을 뱉었으며, 욕설을 퍼붓고, 비웃으며 비아냥거리는 등 이곳 상권을 일궈온 주민들에게 인격적인 모욕과 수모를 겪게 함. 철거를 하는 과정에서 펜스설치도 제대로 하지 않아놓고 안전상의 문제라며 수십여명의 용역깡패들이 차량 검문검색을 일삼고, 지나다니는 시민에게 위협하며 어디가는지 캐물었고 노려보는 등 상권을 말살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
2011.9.16 : 용역깡패 폭력과 협박을 동원한 폭력적 강제철거와 상권말살행위를 눈감아주는 중구청 항의 방문
2011.9.19 : 강제 철거 위협, 폭력만행 용역깡패와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사 즉각 철수, 이를 방치하고 비호하는 서울시, 중구청, 남대문서 규탄 기자회견.
세입자 피해사례
9월 5일 - 크레인 점거 농성 당시, 남대문서의 폭력적 연행시도로 크레인 위에 사람이 있는데 크레인을 움직여 생명의 위협을 당함. 여성부장을 남자 전경 3~4명이 연행하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장을 입고 신장에서 출혈이 되는 부상을 당하여 응급실에 입원 치료 받음.
9월 9일 - 용역깡패 투입당시 여성부장에게 "씨발년아, 꺼져!" 라며 뒤에서 갑자기 밀쳤고, 쓰러지며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그대로 부딪쳐 3주 진단의 부상을 당하였음. 60대 후반의 세입자를 용역 여러명이 강제로 밀쳐내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상을 입어 현재, 거동이 어려울 정도임. 60대 후반의 세입자 처남이 매형에게 폭력이 행해지는 과정을 보고 분노하여 용역들에게 항의했으나, 용역 여러명이 멱살을 잡고 끌고 가다 왼쪽 발목을 밟혀 인대가 손상되어 깁스를 하고 치료중에 있음. 방송차에 음악을 틀었다고 용역 약 10명이 방송차량을 부수어 90만원의 피해 발생
9월 10일 - 용역 투입 후 바로 다음 날 오후 3시 반에 광개토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명동학원 원장이 주변에 알리고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함. 이 소식을 듣고 총무가 뛰어 내려왔으나 용역들이 이날 꼭두새벽부터 화재가 났을 당시도 길을 통제하였음. 왜 막냐고 항의하자 용역들이 말하길, 책임지고 관리할 의무가 있어서 막는다며 소방차가 왔는데도 세입자를 막았음.
그 후부터 현재까지 부위원장 얼굴에 용역이 가래침을 뱉었음. 70대이신 감사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음. 남해굴국밥집 자제분이 추석에 부모님 뵈러 왔는데 용역들이 차를 막아서며 창문을 내려라, 트렁크를 열어 검문검색을 함. 포탈라에 있는 세탁기로 용역들이 무단으로 자신들의 옷을 빨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항의하자 도리어 행패를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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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구역 용역깡패폭력 및 화재방화추정 규탄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