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협회 소비자만 빠진 저축은행 인수전을 반대한다
소비자만 빠진 저축은행 인수전을 반대한다!
저축은행의 백화점 비리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금융당국으로 인해서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왔다. 그리고 저평가된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시중은행, 투자회사, 대부업체까지 체면도 염치도 없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한다.
이번 저축은행 매물 인수 조건에는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없다. 금융당국 자체가 이러니 인수를 원하는 금융사들도 그저 자신들의 영업 확장 및 수익 계획 등을 앞 다투어 발표할 뿐이다.
저축은행은 건전한 운영을 유도하여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거래자를 보호하며 신용질서를 유지함으로써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상호저축은행법 1조 목적에 명시되어 있지만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목적에 부합되는 일이 있었지만 당연한 듯이 책임지지 않는 금융당국의 행태에 금융사들이 그 목적에 부합하길 바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인 것처럼 말이다.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와 함께하고 있는 금융소비자협회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금융당국의 직무유기로 벌어진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저축은행이 매각되어져서 탐욕스런 금융사의 배만 불리는 상황을 반대한다.
저축은행이 매각되어 버린다면 저축은행 사태는 조용히 사라지고 책임은 오로지 소비자에게만 떠넘겨지고 끝나고 말 것이다. 심지어 저평가된 저축은행을 위하여 또다시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수순까지 갈 것이다.
1. 현재 진행되는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준비를 중지하고
2. 인수 기준에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의 보상 조건을 명시해야 하며
3. 투자회사, 대부업체 등의 인수 금지를 요구한다.
더 이상 금융이 돈 놓고 돈 먹는 투기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금융이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미 신뢰가 땅에 떨어진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모든 책임을 국민인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에게만 떠넘기고 물타기를 한 후에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 큰 오산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지난 금용일 2차까지 집행한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3차 점령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 한중, 제일1/2, 토마토, 에이스, 대영, 프라임, 파랑새 등"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참여를 결의하고 있다.
강탈되고 사기당한 서민의 피와 땀을 보상하고 저축은행을 본연의 역할인 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들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하며 억울한 금융 피해자의 보상을 통해 올바른 금융질서 확립 시키고, 反금융과 正금융 운동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오천만 금융소비자의 힘!! 금융소비자협회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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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만 빠진 저축은행 인수전을 반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