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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징역 4년에 추징금 9억4500여만원 구형
2007년 한신건영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3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510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파인더)이번 선고공판은 지난해 7월 한 전 총리가 기소된 이후 무려 1년 3개월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7년 3월과 4월, 8월, 집과 집 앞 이면도로 등에서 여행용 가방에 넣은 9억여원의 현금과 미화를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 측은 한만호 전 대표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특히 이번 사건은 검찰 수사에서는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한만호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회사를 되찾으려는 욕심에 거짓말을 했다”며 기존의 진술을 번복하면서 재판이 장기화됐다.
검찰은 한 전 대표의 동료 재소자들을 법정으로 불러 한 전 대표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감방을 압수수색해 접견 대화 내용을 증거로 내고 위증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이에 한 전 총리의 변호인들은 한 전 대표가 건넨 것으로 지목된 문제의 1억원권 수표는 한 전 총리의 여동생이 전세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해 징역 4년에 추징금 5억8,000만원과 미화 32만7,500달러(한화 3억6,500만원)를 구형한 바 있다.
만약 이날 선고공판이 유죄로 선고된다면 한 전 총리는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죄가 인정될 경우에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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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한명숙 전 총리 1심 오늘 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