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앞 국민은행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후, 국회 앞 국민은행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올해 초 일어난 저축은행 사태는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부재와 대주주의 불법 문제로 일어난 사건으로 금융소비자 전체의 입장에선 탐욕스런 금융이 감독과 통제가 되지 않으면 결국엔 그 피해가 소비자에 모두 전가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고 그 피해 자체가 소비자, 한 가정, 한 사람의 일생을 송두리째 뒤엎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전국 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옥주)`를 만들어 김옥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부산, 전주, 제주,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와 길바닥에서 노숙하며 10개월 넘게 국회, 정부청사, 청와대 앞에서 싸워오고 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Occupy 여의도(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 키코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카드론보이스피싱 피해자모임, 사회당,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등)같은 시민사회단체와 정부, 국회가 서민들의 피와 땀을 되찾아주기 위하여 많은 신경을 써주었고, 결론적으로 “저축은행 특별법”을 통해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려 여야당 할 것 없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3일 론스타 특위를 핑계로 저축은행 특별법 통과를 반대했다. 그 날도 칠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올라와 국회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전국의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민주통합당에 요구한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지금처럼 시급한 민생을 외면할 것이라면 지금 당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저축은행 사태와 론스타 사태는 서로 다른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잡기로 칠순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다면 어찌 서민의 정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론스타 문제가 국부 유출과 금융의 탐욕스러움을 잘 보여주는 사태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고, 그 안에서 싸우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를 적극 지지한다. 하지만 다른 사안을 두고 발목잡기로 싸움만을 하려하는 민주통합당의 행태는 이해할 수가 없으며 결론적으로 론스타 사태를 해결하는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부산에 민주통합당의 간판을 걸고 거물 정치인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목숨이 달린 일을 이런 식으로 흔드는 것은 민주통합당의 부산 진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역시 경고한다.
전국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는 민주통합당이 솔선수범하여 저축은행 특별법`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하게 요청하며 민주통합당이 진정 서민을 위하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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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피해자 외면하는 민주통합당 해체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