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운영권 외주화로 공기업인 코레일과 경쟁 체제를 만들어 철도운임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인터넷 사용자 2,479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수서발 KTX운영권을 외주화 할 경우 수서발 KTX운임 인하와 서비스가 좋아 질 것으로 생각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5.3%만이 ‘그렇다’고 대답 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4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0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이를 부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서발 KTX운영권을 외주화 할 경우, 상대적으로 한국철도공사인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운영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 하느냐’는 질문에 ‘좋아 질 것이다’는 응답자(16.0%)보다 ‘나빠 질 것이다’는 응답자(22.2%)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임 인상 논란 등과 함께 KTX운영 외주화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자들에게 주로 어떤 열차를 이용하느냐는 질문에는 ‘KTX열차’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45.3%), 그 다음이 ‘무궁화(31.2%), ‘새마을’(23.5%)열차 순으로 조사 됐으며, KTX운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7%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6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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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수 KTX운영 외주화 부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