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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 송도서 개막…37개국 대표 참석
보건복지부와 유엔에스캅이 주최하는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ESCAP High-level Intergovernmental Meeting)가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의 권리 실현’을 주제로 29일 개막했다.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는 아·태지역 장애인 권익 실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에스캅 회원·준회원국의 회의로 정책실무자들의 고위급 회의(10월 29-31일)와 장관급 회의(11월1~2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고위급회의의 개막식에는 유엔 에스캅 회원·준회원국 37개국에서 180여명의 정부대표단과 아·태지역,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약 370여명이 참석했다.
31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는 2차 아·태장애인 10년(2003~2012)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10년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추진할 전략에 대한 검토가 진행된다.
10년 전략(인천전략)은 장애인 빈곤감소, IT를 활용한 접근성 확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의 권리 실현 방안을 담고 있으며 다음달 2일 장관급 회의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선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37개국 370여명의 참가자 중 4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해 장애인의 권리향상을 위한 10년의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이를 위해 회의준비 관계자들은 장애참가자 이동성 보장을 위해 개최 1년여 전부터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회의기간 동안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인천시의 지원으로 특장차 확보와 전용콜택시가 전담 배치됐으며 회의장 내부 곳곳에는 문턱없는 환경조성을 위한 경사로와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충전소가 설치됐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문서와 파일문서 제공을 기본 서비스로 회의장에서 즉각적으로 점자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 이용 서비스, 한국기업의 자체기술로 개발된 문자음성 자동변환 솔루션을 회의 공식문서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회의문서가 지원됐다.
한편, 회의 기간 중에 장애 관련 민간국제행사인 ‘인천세계장애대회(Incheon International Conferences on Disability)’가 함께 열려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당사자, 전문가, 정책입안자 등 2000명이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2013~2022) 선언을 축하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 24일 개막한 아시아태평양 장애인대회(Asia-Pacific DPI Assembly 2012)는 4일간 아 태장애인의 권익 실현(Make the Right Real)을 주제로 장애인권리협약(CRPD) 비준 및 이행현황, 동료상담과 활동보조 서비스의 주요 쟁점, 자립생활센터 운영의 현실과 개선방안에 대한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RI(세계재활협회) 세계대회는 오는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빈곤 등 전 세계 장애인의 공동 안건에 대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이상철 대회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4일 동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IT를 통한 장애인 삶의 혁신’ 주제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글로벌장애청소년 IT 챌린지’에서는 국내외 장애청소년 239명이 참가해 이틀간 e-Tool e-Life e-Sports 분야서 IT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선포하는 인천전략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 및 국가 간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아·태지역 장애인의 권익증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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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실현 방안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