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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도 수사하나…

기사등록 일시 : 2013-08-02 17:32:30

삼성물산이 카자흐스탄 구리생산업체인 '카작무스'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윤장석 부장검사)는 삼성물산이 카작무스를 헐값에 매각한 의혹과 관련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국세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삼성물산의 투자 관련 약정서 등을 확보하고,광물공사는 1997년부터 약 3년간 삼성물산의 카작무스 지분확보와 관련해 1000억여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또 카작무스 지분을 인수해 1조20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벌어들인 '페리파트너스'의 소유자인 차 전 이사에 대한 2011년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차 전 이사는 카작무스를 사들인 뒤 2005년 10월 런던증시에 회사를 상장하고 지분을 모두 처분해 1조20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이때부터 '카자흐스탄의 구리왕'으로 불렸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6월 "카작무스의 런던증시 상장 계획과 국제 구리가격 급등세로 향후 막대한 이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주식을 팔아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헐값 매각을 한 것은 명백한 배임행위"라며 이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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