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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고궁박물관 세화 교육홍보해야

기사등록 일시 : 2012-02-06 15:42:55


세화(歲畵)는 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린 그림이며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벽사적(辟邪的)이고 기복적(祈福的)인 성격을 띠고 있다. 세화(歲畵)는 새해 첫날 문짝에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하였으며 조선 초기부터 풍습화되어 20세기 초반까지 지속되고 그림의 내용으로는 신라시대 이래로 역귀(疫鬼)를 쫓는 벽사신인 처용(處容)이 조선 초기에 제작되기도 하였지만 주로 중국의 도교와 관련된 문신들이 많이 그려졌다. 대궐문 양쪽에는 당나라 장군인 진숙보 (秦叔寶)와 위지공(尉遲恭)에서 유래된 금(金)·갑(甲) 두 장군상을 한 길이 넘는 크기로 그려서 붙였다. 중문과 곁대문 등에는 붉은 도포에 검은 사모(紗帽)를 쓴 위정공(魏鄭公)과 종규(鍾馗)가 귀신 잡는 형상을 붙이기도 했다. 궁중에서 사용하는 세화(歲畵)는 도화서(圖畫署)에서 제작하여 12월 20일경 진상하고 이를 우열별로 등급을 나누어 각 전(殿)과 종실, 재상과 근신들에게 내렸다. 도화서에서 매년 12월에 진상하는 세화(歲畵)의 수량은 조선 초기에는 60장 가량이었으나 연조 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중종 대에 이르러 신하 1인 당 20장씩을 내렸을 정도로 많은 양이 제작됐다. 임시로 고용된 차비대령(差備待令)의 화원이 각각 30장을 그렸고 도화서 산수화원들은 각기 20장씩을 그렸으며 제작 기간은 1, 2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이 걸리기도 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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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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