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는 일찍이 고려태조 왕건의 스승인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말세중생의 복전(福田)중의 최상승지(最上勝地)를 찾아 삼각산에 이르러 도량을 창건한 해동 제일의 기도터요, 수행터이다.
유서깊은 도선사에 선묵-혜자(禪黙-慧慈)스님이 도선사 주지로 취임한 이래로 신이의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
신이의 기적은 도선사에 큰행사가 있을 때 수차례 나타났는 바, 청천(靑天)의 도선사 위 상공 하늘 희미한 구름사이로 무지개가 선연히 떠오르고, 무지개 위와 아래, 옆에는 도선사에 소재한 반야굴(般若窟)의 관음상과 육환장을 든 청담조사(靑潭祖師)의 상, 무지개는 마음심(心)자를 나투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신이의 기적은 도선사 신도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촬영되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도선사 위 청천하늘의 무지개는 왜 연거푸 나투어 보이는 것인가. 무지개속에 나툰 관음상과 청담조사와 마음심자(字)는 중생들에게 무슨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소식을 전해주는 것일까?
기이한 일은 도선사 위 상공에 선연히 나툰 무지개가 마치 사람을 쫓아 나투는 모습도 보인다.
31대 총무원장 김법장스님의 영결식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할 때 선묵-혜자스님이 참석했었다. 그 날 조계사 영결식장 상공위에는 도선사 상공위에 나툰 무지개가 또다시 선연히 나투었다. 영결식에 참석한 도선사 신도들은 경탄속에 합장하여 무지개를 올려보며 불호(佛號)를 정근하다가 기도삼매에 든 선묵-혜자스님을 보고는 무지개와 선묵-혜자스님을 연관지어 생각하며 이구동성으로 경탄하는 소리가 퍼졌다.
조사의 말에 의하면, 지극한 마음은 불속에서 연꽃을 피운다(火中生蓮)는 것처럼, 무변중생(無邊衆生)을 제도하고자 하는 원력홍심(願力弘深)의 선묵-혜자스님을 옹호하는 하늘과 땅의 신묘한 조화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도선사의 무지개가 나투는 소식은 전국 제방에 퍼져 수행과 기도를 하는 사부대중이 나날히 늘어나고 있다.
도선사는 기도의 대상으로 오래된 마애석불이 있다. 신도들은 마애석불 앞에서 혹한혹서(酷寒酷暑)를 가리지 않고 기도정진을 해오고 있다.
선묵-혜자스님은 어느 날, 깨달은 바 있어 중생의 복전으로 새로이 반야굴(般若窟)을 신축하고 굴안에 대성자모관세음보살(大聖慈母觀世音菩薩)을 봉안하였다.
신도들의 증언에 의하면, 도선사의 무지개는 반야굴을 신축하고 중생들이 분향헌화하며 공경예배를 시작했을 때라고도 한다.
불가의 신이한 기적은 도선사만은 아니다. 이땅에 불교전래 1600여년 이래로 전국 각처의 기도터에서 기적을 나툰 바 있다. 대개 그 기적은 청정한 기도도량과 스님이 청정한 기도로 지극지성일 때, 신이한 기적은 나투었고, 중생의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도량의 상공, 청천하늘에 무지개가 연거푸 나타나고 관음보살과 청담조사님의 모습이 동시에 나툰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선묵-혜자스님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14세 때에 전생의 인연따라 조계종 전 종정인 이청담(李靑潭)대종사를 은사로 모시고 도선사에서 출가위승하였다. 이청담조사님의 열반 후, 선묵-혜자스님은 통도사 승가대학에서 경학연찬을,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나왔다.
또, 선묵-혜자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총무원장 사서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청담학원이사장, 혜명복지원 이사장, 군(軍)불교위원회 상임위원,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공동대표, 풍경소리 대표이사, 도선사주지로 있다.
선묵-혜자스님은 수행정진속에 저술에도 힘을 기울이는 바, 주요저서로는 <사람노릇하고 살기가 그리 쉬운가>, <절에서 배우는 불교>, <빈 연못에 바람이 울고 있다>,가 있고, 그 외 <영원한 대자유>, <마음의 꽃다발>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선묵스님은 캄보디아를 사랑하여 캄보디아에 가서 남방불교체험을 하고나서 ‘캄보디아’라는 제목의 체험담을 단행본으로 출간, 세상에 반포하였다. ‘캄보디아’의 저술을 통해 선묵스님은 수행과 원력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