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아파트 다락방에 작은 “아파트 갤러리”를 만들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이웃주민들의 사랑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3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모은 유명작가들에 작품 60여점을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20여 평의 공간에 전시하여 이웃주민의 사랑방으로 개방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원군청 공보실 기능직 사진업무를 담당하는 이남영(56)는 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우림1차 103동1801호 자신의 아파트에 서화60여 점 및 옛 사진기 등을 갖추고 이웃주민들에게 공개하여 아파트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갤러리를 설치하여 이웃주민의 사랑방을 만들어 놓고 있는 이 씨는 “도심 아파트”에 살다보면 몇 년을 살아도 이웃에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것을 아쉬워 한끝에 이웃과 함께하고자 갤러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화‘축구’보리화가 박영대의 청맥’, 서예 명인 민복기 선생의 서예 작품 등 그동안 선물로 받거나 직접 구입한 작품들을 옥탑방 갤러리’에 전시하여 미술품에 조예가 있는 이웃 사람들과 함께 감상하고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
지난 73년 괴산군청에서 기능직공무원으로 공직에 몸담아온 이씨는 94년 청원군청으로 부임하여 청원군내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현장을 누비며 사진을 찍어온 그는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하여 전시회를 갖는 등 사진작가로서도 알려져 있다.
공무원 퇴직을 앞두고 있는 이씨는 자신의 작품을 보려온 이웃들에게 다과를 제공하며 후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그는 주민들이 사진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언제든지 가르쳐 줄 생각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모든 작품 100여점과 사진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전원 갤러리를 조성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렇게 사진과 함께 지내온 이남영 씨는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 태생으로 30년이 넘게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지방행정직 공무원 미술, 사진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각종 수상경력이 63회에 이른다고 한다.
청원군청 공보계 이남영 아파트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