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21일수요일
                                                                                                     Home > 칼럼
  헌병 70년 역사 사라져 군사경찰로 명칭 변경
기사등록 일시 : 2018-11-12 17:09:10   프린터

국방부는 병과 명칭 및 마크 변경과 더불어 수사권 강화라는 명목으로 헌병 개혁에 나서고 있다. 그 중 병과 명칭과 관련해 일본의 잔재라는 이유 들며 헌병이라는 이름을 바꾸려 하고 있다.

 

사진 = EBC헌병봉사대장 전민호

 

물론 일본이 주둔하며 헌병이란 명칭을 먼저 사용했지만 대한제국의 군대가 생기면서 고종황제가 직접 선포한 헌병이란 우리의 명칭은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건국 70주년과 동시에 헌병 병과 창설 70주년을 이어오는 과정에 군의 중요임무를 당당하게 수행해 온 헌병이 왜 이제와서 일본의 잔재라는 오명을 써야하는지 병과의 전역병인 우리 예비역들은 이해할 수 없다.

 

지난 4월께 육군본부 헌병실의 “헌병” 명칭역사 확인(보고)라는 문서에 나온 “1881년 일본에서 육군 헌병을 설치했다”는 근거를 빌려 1881년부터 1899년도까지 일본에 대한 헌병 역사만 열거했을 뿐, 1900년 6월 30일 대한제국 헌병사령부 설치(근거 고종 광무제 실록 1897-1919)는 인식하지 못한 채 헌병이 일제의 잔재라고만 하니, 이에 초점을 맞춰 병과의 명칭을 변경하려고만 혈안이 돼 있는 듯하다.

 

일본은 프랑스식의 헌병을 모델로 사용했으며 패망 후 “헌병”을 “경무대”로 바꿔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종황제 때 비록 일본식 모델인 헌병을 필요에 의해 헌병사령부를 설치했으나 1907년 일제에 의한 대한제국 군대 강제 해산 때 헌병도 폐지됐고 해방 후 1945년 11월경 국방사령부 예하 연대별 군감대 창설이 계기가 되면서 1947년 9월 군감대를 군기사령부로 개칭했다가 1948년 12월 군기병을 헌병으로 바꿨다. 이어 1949년 7월 “헌병령”이 공포됐으며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비로소 우리 헌병은 프랑스식의 헌병을 모델로한 일본, 일본을 모델로한 대한제국의 헌병에서 벗어나 미국식의 헌병으로 거듭났다. 그런데 왜 헌병이라면 일본의 잔재라는 이유만 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변경하려고 하는 “군사경찰”이란 명칭도 영어로 하면 “MILITARY POLICE(M.P)”이긴 하지만 70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헌병를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병과의 역사를 없애는 것은 70여년 동안 병과에서 근무하고 전역한 30여만 명의 헌병 병과인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부터 일선 부대장들을 상대로 병과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는데 여기서 나온 약 70% 이상의 반대 의견은 무시되고 유트브를 통한 병과 명칭 변경을 위한 선전만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현재 헌병과 관련해서, 병과 명칭이나 마크를 바꾸는 것 보다는 불합리한 제도 및 명령 계통 등을 개혁하는 것이 급선무다. 70년 동안 헌병 자체적으로 많은 개혁과 쇄신으로 군과 민에 봉사하는 군 권익과 나라를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현 지휘 체계에서는 한계가 있다. 육본 산하 헌병실이 있으나 일선 부대의 헌병이나 수사관들은 사단의 명령 체계를 따르다보니 사단 고위직의 눈치와 수사 방향에 대한 명령에 순응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어서다. 병과 명칭 및 마크 변경보다 헌병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이 우선시돼야 하는 이유다.

 

헌병”의 역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지켜져야 한다. 헌병 병과 명칭과 마크를 바꾸는 것보다 군과 나라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하고 헌병 내부를 다져 군 사고 예방과 대민 봉사로 명실상부한 군의 경찰, 헌병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660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한 우선순위 이정근 기자 2025-03-09
1659 해가 간다 김형근 기자 2024-12-30
1658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건적 항복 노예 김형근 기자 2024-09-05
1657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산 팔아 재산 챙기기 우려 김형근 기자 2024-09-05
1656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이정근 기자 2024-07-11
1655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오락 도박행위 엄벌해야 이정근 기자 2024-06-05
1654 전술핵 재배치 넘어 핵연료 처리 능력 확보 절실하다 김석쇠 기자 2024-05-31
1653 가산 당산 작문 올해의 사자성어 생각해 볼 일 아닌가 김형근 기자 2023-12-15
1652 스카우트운동과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잼버리 김형종 기자 2023-04-16
1651 12.12 사건은 쿠데타도,군사반란도 아니다 이정근 기자 2022-12-09
1650 히틀러’와 ‘한나 아렌트 김형근 기자 2022-02-18
1649 정치권은 코로나장시사태로 어려운 내수경기 부양책 시급히 서둘러야 정병기 기자 2021-08-05
1648 삼권분립(三權分立) 김형근 기자 2021-07-27
1647 자치경찰시대 영국의 경찰제도 교훈삼아야 정병기 기자 2021-07-04
1646 정부당국은 사회악인 도박범죄 처벌강화 엄벌해야 정병기 기자 2021-07-04
1645 순간(瞬間)을 지워가는 참담(慘憺)함 김형근 기자 2021-06-06
1644 대한민국과 바이든 김형근 기자 2021-04-11
1643 개성(個性) 이정근 기자 2021-04-08
1642 신문(新聞)의 날을 맞아 정병기 기자 2021-03-25
1641 바보 행진 지속 김형근 기자 2021-03-15
  1  2  3  4  5  6  7  8  9  10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