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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瞬間)을 지워가는 참담(慘憺)함
기사등록 일시 : 2021-06-06 11:32:16   프린터

부제목 : 사람은 살면서 억울함과 울화병을 아주 참기 어렵다.

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운명은 사람의 질곡을 해석 해소하는 지표가 될 수 있는가?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비참함을 참아내는 일이 운명이었을까? 반드시 그렇게 밖에 될 수밖에 없는 이미 정해져 있는 삶이 있다고 강변하며 삶을 참아내는 일이 사람에게 가능할까? 운(運)은 사람의 힘을 초월한 천운과 기수라 했고, 명(命)은 목숨의 운수 궤적이라 했다. 생명의 존재로서, 목숨이 붙어 있기에,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하늘이 정한 몹시 다행한 삶의 궤적과 기운의 배열·조합에 따라 살아야 한다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은 천운과 기수를 인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생명과 목숨 값을 지키기 아주 어렵다.

 

생명은 무엇이며, 목숨 값은 누구의 문제일까? 나의 문제일까? 사회의 문제일까? 국가의 문제일까? 인류의 문제일 것이다. 생명은 다시 흙으로 자연으로 돌아가 소멸되고, 목숨 값은 나, 가족, 우리, 공동체, 사회, 국가, 인간의 사안으로 재해석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반드시 그래야 할 것이라 확신한다.

 

사람은 스스로 진실 때문에 생명이 뜻과 같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끝나지 않는 비굴한 순간을 감당하기가 아주 어렵다. 사람은 목숨 값을 드러내며 억울하고 올바르지 않은 시비가 쉼 없이 다가오는 잡념과 비난으로 점철된 삶의 순간을 참아내기 아주 어렵다.

 

1965년생 조국의 삶은 일단 억울하다. 조국은 끊임없이 생각하며, 생명의 존엄을 드러내고, 목숨 값을 스스로 재해석하고 있었다. 오늘 조국은, 생각으로, 털어내고 씻어내고 지우고 있었다.

 

오늘은 현충일(顯忠日)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기념하는 날이라 국민 합의에 의하여 정해 놓았다. 사람들은 가족의 죽음 앞에 서서 꽃을 바치며, 묵념을 하고, 죽음을 기억하는 날을 국가 권력으로 정해 놓았다. 일상에서 죽음을 다시 기억하는 순간이다. 국가가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고 소중한 목숨을 바친 값을 따져서 국가의 공간에 영혼을 모셨다. 후세 사람들이 찾아와 볼 수 있도록 추모의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생명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일부 국민 합의를 거부하기 때문에 국가가 생명과 목숨을 기리는 공간에도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충성’은 국가나 임금, 윗사람 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함이라 한다. 진정 무엇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어 귀중한 목숨이 되었는가? 의로운 사람은 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일을 감당한 사람이다.

 

조국은 생명이었다. 조국은 목숨 값을 생각 했을 것이라 넘겨 짚어 보았다. 조국은 생명이 살아 있었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생각의 시간이 있었다. 살아 있었기에, 억울하고, 울화가 치밀고,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인연을 탓하는 시간을 감내해야 했을 것이다. 왜 하필이면 나야, 왜 당신들은 누구이길래 나에게, 왜 다 내 탓이어야 하는 시간이 나에게 떨어졌는가? 순간(瞬間), 순간을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을 것이다.

 

조국은 죽음도 생각했을 것이다. 조국은 복수도 생각했을 것이다. 조국은 스스로 사랑하는 가족의 ‘인질극’이라 상상하면서, 순간 자신이 살아 있었기에 모면하지 못하고, 생명이 무엇인지, 목숨 값은 어찌해야 하는지 순간순간 묻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세상에 ‘죽음의 경험’ 끌어내어 이야기를 만드는 일도 있다. 조국도 ‘죽고 난 후 나의 삶(A life after death of the life)’에 대하여 순간을 여러 번 반복했을 것이다. 관념 속에서, 죽음으로 세상을 더 보지 않아도 되고, 그냥 사랑하는 이와 사랑하지 않았던 이, 그리고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이들에게서 조국은 사라질 것이다. 생명을 버리는 일도 순간이요, 목숨 값도 순간일까? 쉼 없이 묻고 또 물었을 것이다. 조국은 시간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순간을 그토록 오래도록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조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조국은 정규직을 내 던지고 학문에 전념하고 있는 조형근 선생의 글을 공유했다.

 

“현 정권의 ‘내로남불’, 위선(僞善)에 대한 비판이 상당하다. 권력의 위선에 대한 비판은 늘 옳다. 그러나 위선으로 입은 상처를 솔직한 악덕으로 치유할 수 없다. 역설적이지만, 위선이야말로 선(善)을 닮고 싶은 우리의 또 다른 본성을 증거한다. 위선이 ‘악이 선에 바치는 경배’인 이유다. 위선은 역겹지만 위선마저 사라진 세상은 야만(野蠻)이다. 냉소하기 보다는 위선의 모순 속으로 걸어가야 할 까닭이다. 이 길을 걸어야 한다”고 공유했다. 조국은 “내 안의 위선, 내 안의 모순을 직시하고 성찰하며 걸어갈 것이다. 그러나, ‘솔직한 악덕’과 싸울 것이다. ‘위선자 만들기’의 의도와 속셈도 드러낼 것이다”라 속내 자신의 목숨 값을 토해냈다. 이 지점에서도 생명은 참아내기 어려운 고통일 것이다. 경이롭고 안타깝기만 하다.

 

조국의 생명과 목숨 값을 생각해야 하는 순간은 오늘도 끝나지 않았다.

 

조국은 ‘아픔과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 받았던 생각을 기록했는데, 일부 사람은 자서전이라 했다. 실로, 정도에 알맞지 않아 마음이 가엾고 딱하다. 사람을 만날까 봐 두렵고 싫어서 인적이 드문 늦은 밤 시간에 산책을 나갔음에도 욕설과 증오를 퍼 붓는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조국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사람이 모여드는 자리에 잠시 나서기라도 하면, 온 세상이 들썩거리며 죄를 묻는 사태에 직면했다.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져서 참담하게 살아 있다고 했다. 사람이 생명이 붙어 있기에 살아내야 하는데, 울화가 끓어오르는 비굴함이 엄습하여 걷히지 않는 공간에 떨어져 살았다 했다. 지옥(地獄)은 ‘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이르는 말이다. 불교의 용어로, 지옥은 현실에서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고 하는 세계라 한다. 무간지옥이란 ‘팔열 지옥’의 하나라 했다. 뜨거운 불길로 고통을 받는 여덟 가지의 지옥, 등활(等活), 흑승(黑繩), 중합(衆合), 규환(叫喚), 대규환(大叫喚), 초열(焦熱), 대초열(大焦熱), 무간(無間) 지옥을 이른다 했다.

 

1906년생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Otto Adolf Eichmann)은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holocaust; 유대인 대학살)의 전범, 즉 유대인 박해의 실무 책임자, 독일의 SS(Schutzstaffel; 준군사조직 나치 친위대) 즁령이었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 정보특수공작담당기관)에 체포돼 이스라엘에서 공개 재판 후, 1962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아이히만은 재판 당시 “자신이 유대인을 박해한 것은 상부에서 지시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은 실험을 통해 “부당한 명령이라고 해도 한 번 받아들이면 무비판적으로 그 부당한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한다. “즉,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것은 인간의 도덕성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와 권리를 억압하는 사회정치적 구조악에 대한 저항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실험으로 밝혀낸 것이라 했다.

 

독일 출신의 정치 이론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그(아이히만)는 아주 근면한 인간이다. 그리고 이런 근면성 자체는 결코 범죄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유죄인 명백한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바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했을 뿐이다.”, “나치즘의 광기로든 뭐든 우리에게 악을 행하도록 계기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멈추게 할 방법은 생각하는 것뿐이다.”라 적었다. 또,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은 이아고도 멕베스도 아니었고, 또한 리처드 3세처럼 악인임을 입증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그의 마음과 전혀 동떨어져 있는 일이었다.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각별히 근면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는 어떠한 동기도 갖고 있지 않았다.”라 말했다.

 

조국은, 아프고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시간동안,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며 올바르게 말하고 행동하고자 가족 인질극의 참담함을 이겨냈다. 조국은 스스로 생명과 목숨 값을 생각하며, 스스로 위선이고 악인이었음을 생각한 사림이다. 조국은 범죄자가 아니기를 자인하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을 것이다. ‘조국의 시간’은 조국의 비참하고 비굴한 순간을 감내하며, 삶의 조각을 다시 일일이 헤집어 본 기록이다. 고맙다. 존경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조국의 시간’ 때문에 순간 들끓었다. 일부 사람들은 조국의 ‘삭탈관직’과 ‘멸문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았다. 기소하고 공격한 대로 오늘도 여전히 법과 원칙, 정의를 외치며, ‘카르텔’의 강변과 주장으로 세상을 채우고 있었다. 결국 ‘쌍욕’과 ‘조롱’일 뿐이다.

 

조국은 오늘도 다시 힘을 모아 버티기로 작정했다. “이 고통의 시간이 어떻게 마무리되건, 그 뒤에도 (생명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삶, (목숨 값을 지닌) 시민으로서의 삶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이 ‘무간지옥’을 견디고 있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라 조국의 순간순간을 토로했다.

 

“조국 탓을 하시고,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빕니다.”다짐을 공개했다.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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