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유난히도 덥고 열대야가 심했던 올여름, 60만 명의 시민들이 한강 수영장(6개소)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로 피서를 즐겼으며, 이번 주말인 오는 29일 폐장한다.
한강 수영장은 올 부터 광나루·잠실·여의도·뚝섬 등 6개 수영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해 운영해왔다.
올여름 유난히 비가 잦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수영장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았으며 하루 평균 1만명 방문, 8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었던 8.8에는 하루 동안 3만 7천명이 방문하는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개장 기간 동안 6개 수영장을 찾은 전체 시민은 전년과 대비해 20.7% 증가했으며 어린이 입장요금 조정(6세 미만 무료)으로 어린이 이용객이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특히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영장을 방문한데에는 지난해 리모델링으로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서울 외곽으로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시내에서도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 요금도 일반 워터파크와 비교해 최대 1/10 이상 저렴할 정도로 부담이 없고, 특히 올해 무료입장이 가능한 유아 연령이 기존 ‘4세’에서 ‘6세’로 확대돼 자녀를 데리고 수영장을 찾는 시민들도 많았다.
뚝섬과 여의도 야외수영장의 경우에는 6개 수영장 전체 이용객의 60% 이상이 몰렸다. 이른 아침부터 입장하려는 시민들이 매표소 앞에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자주 벌어졌으며, 유수풀·놀이분수는 어린이들로부터 올여름 가장 사랑받는 시설물로 자리 잡았다.
최대 수심 80cm인 물놀이풀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시킬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모래놀이장은 올해도 역시 모래 장난에 여념 없는 어린이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은 이번 주말인 오는 29일에, 난지 강변물놀이장은 30일 폐장한다.
| 
올 여름 한강수영장 60만명 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