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과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영도구에 출마, 37.6%를 득표 했다.
민병렬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이번 재선거는 불법부정선거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영도 주민들의 정치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선거이자 지난 20년 동안 영도를 집권해왔던 정치세력이었던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또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뉴타운 허송세월 7년, 고가도로 추진으로 인한 어려움 등 산적한 영도 지역 사안을 해결하고 영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영도의 정치세력 교체가 절실하다"며 노동자 서민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는 후보, 영도주민이 선택한 검증받은 야권대표주자 민병렬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 했다
민병렬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영도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4월에 치러지는 영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영도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영도주민 여러분!
새누리당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난 20여 년간, 영도는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 최대의 향토기업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와 손배가압류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고가도로와 뉴타운 추진은 주민들을 기만하고,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켰습니다. 영도 입구에 자리 잡은 거대한 백화점은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을 멍들게 하고 있고, 영도 주민들에게 최악의 교통난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영도 주민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한때 23만까지 되었던 영도의 인구는 지금 14만도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20년간 영도의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장까지 지냈고, 해양수산부 부활을 통해 동삼혁신도시 유치라는 포플리즘 구호로 주민들을 우롱했던 지난 20여 년간, 영도 정치에 영도 주민들은 없었습니다. 영도의 국회의원 자리는 자신들의 꿈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영도 주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자리입니다. 새누리당이 망친 영도 20년을 딛고, 새로운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도의 정치세력 교체가 절실합니다. 특정 정치세력이 영도의 주인이 아니라 주민들이 정치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새로운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제가 꿈꾸는 영도는 영도 주민들의 푸근한 정으로 가득 찬 공동체를 회복하는 꿈, 노동자가 눈물 흘리지 않고 일한만큼 돈 벌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꿈, 혁신학교를 통해 자녀들이 소외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도시의 꿈, 천혜의 자연경관과 옛 것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어느 곳 부럽지 않는 관광객이 몰려오는 영도를 만드는 꿈입니다.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힘은 바로 주민들에게 있습니다. 저는 노동운동과 사회운동,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시민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특정 정치세력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의 힘이 정치세력화 되어 지역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는 영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싸우는 한진중공업의 노동자들과, 영선동 해안산책로의 모닥불을 쬐면서 인생 역정을 나눈 해녀들과, 기만적인 뉴타운 공약에 울분을 토하는 봉래동, 신선동 주민들과, 고가도로 추진을 온 몸으로 막아 나섰던 주민들과 함께 영도의 미래를 얘기해 왔습니다.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도 이 분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선거활동을 할 것이며, 당선이 되어서도 저의 마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부정비리로 인한 재선거, 새누리당은 후보 낼 자격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영도주민 여러분!
선거한지 얼마 됐다고 또 선거냐"고 꾸짖는 영도 주민들이 많습니다.
이번 재선거는 지난 총선에 당선된 새누리당 이재균의원의 불법선거 확정판결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새누리당은 깨끗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 정치개혁을 염원했던 영도 주민들의 바람을 스스로 져버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응당 주민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재선거를 초래한데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재선거가 결정되자마자 사과와 반성은커녕, 지역과 무관한 유력 정치인들이 영도 출마설을 흘리며 영도를 개인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부정비리로 치러지는 재선거에 공천과 출마 운운할 것이 아니라 영도 주민들에게 석고대죄부터 해야 합니다.
영도는 철새정치인을 위한 논공행상의 장이 아닙니다.
며칠 전, 박근혜 당선인의 분신이라고 불리는 새누리당의 유력 정치인이 영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본인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외면당해 총선에 출마조차 못한 인물이 '대선승리 공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영도 재선거에 나오겠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영도는 유력 정치인들이 나눠먹기 하듯 논공행상하는 곳이 아니며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한 곳도 아닙니다. 지역과 무관한 철새정치인의 등장은 영도 주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이며 영도 주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이번 재선거는 불법부정선거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영도 주민들의 정치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선거이자, 논공행상을 위한 철새정치인이 아니라 영도와 부산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선거 - 영도와 부산 살리는 견제와 감시가 절실합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영도주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선거임과 동시에 박근혜 당선인의 분신이라는 인물과 한판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거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밀실인사와 공약 파기 논란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습니다. 역대 당선인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과 소통을 거부하고 노동자, 서민들을 외면했던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되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지난 총선에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해 37.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비록 새누리당과 야권의 완벽한 1대 1 구도는 아니었지만 정치세력 교체를 바라는 영도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도 주민이 선택한 검증받은 야권대표주자 민병렬이 다시 재선거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이번 재선거에서 저 민병렬에게 보내주시는 영도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은 영도를 살리고, 박근혜 정부에 맞선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2월 19일
영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민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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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렬 후보 출마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