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도서관(관장 김경자)는 15일 에세이집‘도서관, 기억을 담다’를 발간했다.
시민도서관은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효시로서 11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부산지역대표도서관의 역할을 하여 왔는데, 이번 에세이집은 도서관인들의 기억 재생을 통하여 부산 시민들과 부산 공공도서관 역사 공유를 위해 발간했다.
에세이집은 총 228면으로 이루어진 이번 시민도서관 김경자 관장의 에세이 ‘뿌리의 깊이’를 비롯하여 부산 공공도서관의 사서 혹은 관계자 40명의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은 공공도서관의 자료실이 모두 개가제로 되어 이용자들의 자료 접근이 쉽지만, 1987년 이전에는 자료실이 폐가제로 운영되던 모습이 있는가 하면, 1990년대 초까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100원의 입관료를 내고 입장이 가능했던 시절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 지금은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인정받은 포은시고가 일반 고서로 묵힐 뻔 했던 이야기 등이 두루두루 나와 있다.
시민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에세이집을 부산시내 각종 도서관과 대학, 학교, 시민단체, 독서단체 등 유관기관과 전국 지역대표도서관에 배부하여 책을 통해 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도서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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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도서관 기억을 담다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