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부산시는 오는 5-11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입체영상 관련 관계자 등 30여 개국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스테레오그래픽 회원들의 대회인 ‘2015 국제입체영상연맹(ISU)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ISU 세계총회는 1975년에 조직되어 45개국의 2,000여 회원사와 회원들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국제 입체영상연맹이다. 총회는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입체사진과 비디오, 홀로그래피, 가상현실(VR) 등 스테레오 입체영상작품들을 감상하며 관련 최신기술을 상호교류하고 발전방향을 연구하면서 서로 친목을 나누는 세계적 규모의 입체영상축제이다.
총회는 2년마다 나라를 바꿔가며 열리는데 40여 년의 역사 동안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 부산 총회가 처음이다. 올해 20회째인 이번 총회에는 회원과 입체영상관련 산업관계자들, 제작자를 포함 해외 30여 개국의 300여 명, 국내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ISU 세계총회는 7일 동안 영화의 도시 부산을 입체영상으로 가득 채워 부산이 기존의 영화제를 넘어 세계적 입체영상축제의 명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는 3D한국국제영화제(3DKIFF), 스테레오 작품 시사회인 3D 프로젝션, 실감영상기술교류를 위한 테이블트레이드, Phantogram과 VR기술 관련 전문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올해 7회째를 맞는 3D한국국제영화제는 국내를 포함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출품된 작품 중에서 엄선된 8개국 작품 42편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세션별로 나눠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 등 장르도 다양해 일반인들이 3D 영화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상에는 장/단편 대상과 우수상, 기술상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이뤄지며 시상식은 9월 7일 저녁 7시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ISU개막식과 동시에 진행된다.
우선, 3D 프로젝션은 세계 ISU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시사하는 자리이다. 입체사진 위주의 슬라이드 형태로 장르의 구분 없이 뉴질랜드, 스위스, 독일 등 10여 개국에서 출품된 총 60여 편의 작품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4일 동안 상영된다.
워크숍은 실감영상분야의 핵심기술인 3D VR(Virtual Reality) 및 팬토그램(Phantogram)을 주제로 산업계와 학술계가 모여 함께 진행한다. 메인행사의 하나인 테이블트레이드는 세계 각국의 유명 실감영상전문기업들이 모여 진행하는 동향분석과 교류의 장이다.
또한, 3D 영상관련 제품이 전시될 예정인데 홍콩의 Geocarto International Centre Ltd, 일본의 Takasi Sekitani 등의 기업과 각 개인들이 참여한다. 워크숍과 테이블트레이드 행사는 9월 8일과 9일 이틀동안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7일 오후 7시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된 3D 영화제 시상식과 ‘판(PAN)’을 주제로 대북, 장고, 한량무 등이 어우러진 오프닝공연과 동시에 개막식이 진행된다.
11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ISU 회장, ISU 운영 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이 ISU 시상식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과 퓨전음악 공연이 함께 열린다.
ISU 총회에 참석한 외국 방문객들을 위한 투어도 마련돼 있다. 8일에는 해동용궁사와 송정해수욕장, 9일에는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10일에는 태종대유원지와 자갈치시장, 11일에는 경주한옥마을 투어를 준비하여 방문객이 부산의 멋과 맛을 체험하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승현 부산총회 대회장(광운대학교 교수)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ISU 총회는 전 세계 유관기관의 관계자, ISU운영이사회, 국내외 회원과 3D 영상, 실감영상관련 산업계, 기술관계자 및 제작자들이 함께 해 입체/실감영상분야의 발전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라면서, “일반 시민들도 3D 영화제와 3D 프로젝션 상영을 통해 입체/실감영상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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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입체영상연맹(ISU) 세계총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