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지연기자 = 전쟁통에 먹었던 주먹밥 맛은 어땠을까? 요즘에는 주먹밥을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게 만들어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전쟁 중에는 생명을 잇는 소중한 한 끼였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양산지부는 10월31-11월 1일, 11월 7일-11월 8일까지 4일간 ‘2015 양산국화향연’이 열린 양산 물금 워터파크 광장 일대에서 ‘6.25전쟁 주먹밥 체험’부스와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홍보활동을 펼쳐 국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체험부스는 자녀와 함께 나온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한 어머니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간편하게 먹던 주먹밥이 아버지를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게 한 소중한 한 끼였다. 아이들에게는 전쟁의 두려움과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조그만 체험 교육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주먹밥 체험행사와 함께 진행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서명 운동에도 동참하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IWPG 양산지부 관계자는 “전쟁음식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주먹밥 체험행사는 우리의 아이들이 평화로운 세상에 살기 위해 어머니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실시됐다. 축제를 찾은 많은 어머니가 이에 공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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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품은 주먹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