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은 21일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최근 5년간 단속된 마약류 사범의 경우 부산지역은 2001년 1천214명(전국대비 12.0%) 2002년 1천456명(13.6%) 2003년 874명(11.6%)으로 줄어들다 2004년 981명(12.7%) 2005년 1천185명(16.6%)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동안 부산지역 적발된 마약류 사범수 1천185명은 서울 1천786명(25.0%) 인천·경기 1천763명(24.6%)에 이어 지역별 3위를 기록했으나 인구수에 대비하면 전국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산지검 마약 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정중택)은 최근들어 부산지역 마약사범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3월10일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공급사범 15명과 투약사범 16명 등 모두 31명을 적발해 이중 27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총 1천691g,시가 56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필로폰의 밀반입 경로도 갈수록 다양해져 이번에 구속된 김모씨 등 5명은 지난 달 중국에서 컴퓨터통신기기 속의 빈 공간에 히로뽕 507ｇ,시가 16억9천만원어치를 숨겨 국제특급우편으로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했다.
또 정모씨는 지난 달 부산 남구의 모 식당앞에서 대량의 히로뽕을 밀거래하려다 적발돼 718ｇ,시가 24억원어치를 압수당했다.
정중택 부장검사는 "86년 이후 국내 히로뽕 제조공장은 대부분 중국으로 옮겨간 상태로 이후 선박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경우가 잦다"면서 "세관과 국가정보원 등과 합동으로 수사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부산지역 마약사범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