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철도노조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쟁의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철도를 이용하는 여객과 화물의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합동대책 회의를 지난 21일-24일 2회에 걸쳐 개최했다.
부산시는 1일 철도노조의 전면파업에 대비하여 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종합버스터미널(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조합,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지방항공청,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장거리 운송업체관계자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철도가 파행으로 운행될 경우 국내선 비행기와 고속버스 증편은 물론 전세버스를 고속버스 노선에 투입하여 장거리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철송화물은 컨테이너로 육로수송토록 대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출발을 기준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은 주중 하루 25,000명 정도이고, 화물은 약 20,000톤 정도이나, 대구 이남의 단거리 여행객은 현재 운행 중인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대구 이북지역의 경부선을 중심으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부산을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는 고속버스는 하루 101회를 운행하고 있고, 국내선 항공기는 30편 가량 운행되고 있으나, 고속버스 평균 탑승률이 40%, 항공기 평균탑승률이 60%인 점을 감안하여, 탑승률을 최대한 높여 나가면서 고속버스 30회, 항공기 5회를 각각 증편토록 하고, 전세버스 150대 정도를 투입하게 되면 부산에서 대구 이북지역을 여행하는 승객은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경부고속도로 교통체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철도파업기간 중에는 가급적 장거리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 철도노조 파업대비 수송대책 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