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16일 한·일 정기 국제여객선을 통해 시가 10억원대의 금괴와 고급 양주 등을 일본산 전자제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김모(40)씨를 구속하고,밀수 총책 이모(52),자금책 서모(47)씨 등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세관은 김씨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항에서 부산항으로 들어온 국제여객선 팬스타드림호를 통해 일제 이어폰과 카세트를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1㎏짜리 금괴 10개와 발렌타인 30년산 양주 720병,루이 13세 16병,면세용 국산 에쎄담배 1천820갑 등 모두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밀수입한 혐의다.
이들은 일제 전자제품 54상자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한 뒤 실제로는 25개의 상자에만 전자제품을 담고 나머지 상자에는 밀수품을 숨겨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이 같은 정보를 사전 입수한 국정원 부산지부와 함께 잠복수사를 벌여 밀수현장을 적발했다.
부산 국제여객선 통해 10억대 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