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일 오전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공식 개막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정부의 지방 유치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부산 개최가 확정된 뒤 19개월간 부산시민과 부산시,중앙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준비해온 행사로 부산을 세계 유수의 선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아·태지역 내 무역과 투자 자유화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부산 로드맵 이 채택될 예정인데다 세계 유일의 냉전지역으로 남은 한반도의 냉전 해체를 선언하는 한반도 평화선언 의 채택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12-13일 CSOM을 시작으로 15~16일 합동각료회의가 열린 뒤 18~19일 정상회의가 이어지게 되며 각국의 유수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기업인자문회의(ABAC)와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14-16일,17-19일 각각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정상과 대표를 포함한 정부 및 민간대표단 4천500여명과 해외 취재진 1천여명 등 5천500여명의 해외 인사가 참가한다.
개막을 앞두고 테러 방지를 위해 3만7천여명의 경호·안전 인력이 시내 곳곳에 배치돼 3중 방어망을 구축했고,공항과 회의장 등 주요 시설물 입구의 검문검색도 대폭 강화됐다.
2005 부산 APEC 12일 개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