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는 현 김석준교육감과 보수 단일화 경선 중인 김성진교수, 임혜경 전 교육감 중 1인과 본선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보수 후보의 분열로 김석준 현 교육감 34.67%로 당선되었고 당시 임혜경 전 교육감 22.17%, 박맹언 전 총장 20.39%였다.
보수후보 단일화 경과 - 2017년 연말 부산일보가 캘럽에 의뢰 '부산시 교육감 인물 선호도'조사 결과 임혜경 전 교육감 13.3%, 김성진교수 7.6%, 하윤수회장 3.7%, 박종필회장 3%의 결과.(12월26일-27일 조사)이다.
2018년 국제신문 여론 조사 발표. (리얼미터 2월10일-11일 조사)이다.
임혜경 전 교육 감 9.4%, 김성진교수 7.0%, 이요섭 전 교장 2.7% 결과"(여론조사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등 두 발표를 근거로 3인의 보수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누구도 현 교육감을 이기지 못함을 인식하고, 1월 말 단일화를 합의하여 지난 10-12일 3일간 1000명을 표본 대상 첫 여론조사를 실시 20%의 가산점을 임 전 교육감이 두 후보에게 부여해 주는 것으로 하여 실시 15일 컷 오프 결과 이요섭 전 교장이 탈락하고, 지난 3월24일 18시에는 가산점 부여 없이 2차 단일화 최종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결국 4월 6-8일 3일간 여론조사 결과를 오는 10일 오전 11시 교총회관서 최종 발표 한다
김석준 현 교육감은 취임 후 급진적인 개혁보다 소통과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했지만 안일한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지는 않은지 학부모와 보수진영의 우려가 없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그는 취임 초기 전국 16위로 최하위권이던 시교육청의 청렴도가 2017년 전국 1위로 투명해졌고,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도 실현했다.
“취임 후 학교의 변화와 부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씨앗을 뿌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틀과 기반을 닦았다”고 밝히고 재도전을 선언했다.
예비 후보 김성진 부산대 교수는 ‘희망찬 교육, 안전한 학교, 합리적인 행정’을 슬로건으로 “실추된 교권을 바로 세우고 효율적인 학교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부산의 교육은 교권실추·궤상공론식 행정·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로 부작용을 빚고 있다”고 진단하고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7일 ‘김성진의 자전적 교육에세이’ 출판 기념회에서 역사를 바로 잡아야 교육이 바로 선다”고 밝히고 “사회에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희망을 나누고 싶다”며 부산교육감 선거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차 경선서 탈락한 이요섭 전 경남중학교 교장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知)덕(德)체(體)를 겸비한 인성교육을 강화해 부모공경과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는 국제적 역량을 가진 학생을 양성하고 서로 배려하고 생활하는 교육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교사 출신의 함진홍 후보는 창의교육연구회 회장으로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교사 퇴임한 그는 지난 1월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33년간의 교단 경험을 꼼꼼하게 기록한 '교무수첩 33권'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지명도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과중한 학업 부담으로 공부 의욕을 잃어가는 아이들과 잡무 부담으로 담임교사 맡기를 꺼리는 교사들을 해방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며 ‘현장이 답’이라는 명제로 진보도 보수도 아닌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강조한다.
부산대 사범대 미술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함 후보는 2015년 제주 국제 울트라 마라톤(100㎞)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하고 마라톤 풀코스 50회 완주와 울트라마라톤 6회 완주 등의 관록으로 ‘여전사’의 별칭도 갖고 있다.
한편 임혜경 전 교육감은 “교육감 재임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부산교육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되찾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명감으로 재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서 어렵게 당선된 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많은 정책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중단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에 잠 못 이루었으며 현 김 교육감의 교육행정 실정을 묵과하지 못하겠으며 앞서 한 번 걸어왔던 길은 꼭 앞으로 나아 가야한다고 생각해 결심을 굳혀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감은 교육 행정 전문가로써의 해박한 교육 이론과 누구보다 교육자로서 의연함을 겸비한 교육에 깊은 애정과 열정은 물론 섬세한 배려와 건강한 모성애를 가진 여성이 적임이며 여성 교육실천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전 교육감은 또 “그간 학교내 또래 간 폭력·성폭력이 난무하고 정치·이념적인 교육정책으로 학력이 하향평준화되고 사교육비 부담은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특기 적성을 살린 자유롭고 창조적인 학습과정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수월성을 발휘할 기회를 보장해주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역으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교육의 학습역량을 강화해 바른 인격 함양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교육체계를 바로 세우고 문화 예술교육 체육활동 영재교육을 되살리겠다”고 다짐. 자신의 좌우명인 '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다. 지도자의 의연함과 당당함은 정직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소개했다.
예비후보 중 특히 보수성향의 후보들은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시교육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권토중래(捲土重來)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번 6회 지방 선거때 후보 난립으로 표가 흩어진 결과 진보성향 교육감의 당선으로 이어진 것이라 보고 이번엔 기필코 보수 통합을 통한 교육감 자리를 되찾기 전략을 세웠다고 본다면 그동안 교육감 선거 출마준비를 해 온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역시 2월 말 최종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나름 역설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단일화 과정에 동참하지 않았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과연 보수 단일화 후 최종 승리한 후보가 나머지 후보의 진영을 얼만큼 잘 흡수, 화합시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과제와 보수표 결집이 이번 선거 승리의 최대 관권이 될 것임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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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격전 예상, 부산시 교육감 선거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