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1일 중국산 히로뽕 2㎏(66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뒤 이 중 일부를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히로뽕 밀매조직 총책 신모(44)씨 등 21명과 회사원, 주부 등 히로뽕 투약사범 19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수사 사상 최대인 5만 4천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54억 원 어치의 필로폰 1.6킬로그램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신씨는 중국 선양에서 중고차 수출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6년 6월 조선족 조모(45)씨 등 중국 내 히로뽕 공급책으로부터 히로뽕 2㎏을 구입한 뒤 국제항공 민간 택배를 통해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반입한 히로뽕을 부산 초량동 야산 돌탑 속에 숨겨놓은 뒤 10g 단위로 재포장, 중간판매책 등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히로뽕 상습 투약자 등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혔졌다.
| 
히로뽕 밀매단 무더기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