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8일 지역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여 공업용수 수질 향상에 나선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업에 따라 다소 고품질의 공업용 수질을 요구하는 곳이 있어, 이에 따른 기업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업용수 수질 개선대책’을 시행한다.
단기적 대책으로 자체 수질 가이드라인 중 탁도 관리기준을 20NTU에서 5NTU로 대폭 낮춰 공정관리를 엄격히 할 예정이며, 1억2천만원의 추가비용을 들여서 오염물질을 뭉치게 하여 가라 앉히는 데 사용하는 정수약품(응집제)도 고효율 약품으로 변경하여 처리수질을 30% 가량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송수관로 세척을 확대하여 관로 내 퇴적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한편, 공단 수요처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월 20개소 이상 실시하여 공급수질을 점검하고, 공업용수 수질개선에 대한 홍보 및 건의사항 청취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자체 연구팀의 연구결과, 공무원 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침전지내 플록형성지 구조개선 방안을 내년부터 2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하여 시설개선에 적용함으로써 수질을 30-40% 개선시키는 한편, 먹는 물 수돗물 공정에 사용되는 ‘약품투입 감시장치’를 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업용 정수장에도 설치하여 처리공정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내부전문가로 진단팀을 구성하여 공업용 정수시설을 재점검하는 등 장기적으로 보다 양질의 공업용수를 생산·공급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시는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공업용 정수장에서 하루 7-9만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하여 신평·녹산 등 각 공단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마다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업용수의 경우 각 업체별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따라 공정 세척수, 냉각수 등 용도별로 다양한 수질에 대한 요구가 있으며, 법으로 정해진 기준이 없어 시는 공업용수 수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정하여 공급하고 있다.
생활용수인 수돗물은 약품침전, 여과 및 고도정수처리공정인 오존과 활성탄 등의 여러 공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으나, 공업용수는 대부분 세척·냉각수로 사용되고 있어 양질의 수질이 필요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공업용수 150원톤, 생활용수 : 635.7원톤)으로 제공하기 위해 약품투입, 혼화응집, 침전공정만을 거친 후 공급하고 있어 수질 부분에서 다소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업용수 수질 개선대책이 실행됨에 따라, 공업용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어, 보다 고품질의 용수가 필요한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보급으로 시민의 건강유지는 물론, 지역 기업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시 공업용수 수질 한층 더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