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보수·복원공사를 통해 오는 4월 완전 철거를 앞두고 있는 영도대교의 도개구간이 오는 26일부터 3월 13일까지 시민에게 공개한다.
영도대교는 일제시대(1934년 11월) 전국 최초의 연육교로 개통되어 6.25전쟁 피란민들의 망향의 슬픔을 달래주던 역사적 교량으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및 교통소통 등의 사유로 철거가 결정되어, 2013년 새로운 교량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0여년 동안 한국 근대사를 대표해 온 영도대교의 역사성을 기리고, 다리에 얽힌 추억을 되새기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민개방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리를 들어올려 배를 지나게 하는 국내 유일의 도개교인 영도다리의 모습과 도개교를 작동하는 기계실 내부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영도대교와 함께 50~60년대 피란민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과 복원·완공되었을 때의 모습 등이 도개구간 현장에서 전시한다.
한편, 영도대교는 길이 214.7m, 폭18.3m로, 교량면적은 3,948㎡, 도개면적은 1,044㎡이며 도개속도는 1분30초-4분으로 도개동력은 22마력이다. 총길이 214.7m중 도개부분은 중구측 31.3m 부분으로 1,000톤급 기선이 운항이 가능하도록 건설되었으며, 그 외 부분은 캔틸레버식 강판으로 건설됐다.
영도대교는 하루 총6회씩 도개하여 부산의 명물로 1966년 9월 증가하는 차량통행으로 인해 도개기능이 멈추었다. 개통 당시 부산대교였던 다리이름도 부산개항 100주년을 맞이하여 착공한 부산대교가 준공되던 1980년 2월에 영도대교로 개명되고 2006년 11월 22일 시지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철거되는 영도대교 해체 구조물은 문화재 복원공사를 통해 훼손된 부분의 원형복원 및 의장수리 등을 통해 전시관으로 옮겨 보존될 예정으로, 시 관계자는 이번 개방은 해체되기 전 영도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히면서, 별도 주차장이 없으므로 관람시민들께서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부산시 영도대교 철거 시민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