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희망버스 반대여론 조장 부산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3차 희망의 버스 행사를 앞두고 시가 행정조직과 공무원, 관변단체를 동원해 희망버스 반대여론을 조장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 행정부시장이 부구청장 회의를 소집해 희망버스 반대여론을 조직할 것을 지시하는가 하면, 부산시청 자치행정과에서 각 구청 총무계에 희망버스 반대 플랜카드를 부착하는 지침을 구두로 하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 희망버스 반대여론 조직 지침에 따라 영도, 기장, 강서, 동구 등의 기초자치단체가 거리 현수막을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영도구청의 경우, 별도의 주민자치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동별로 희망버스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거리 현수막을 부착할 것을 지시하는가 하면, 지난 20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진보의 합창 행사장 앞에서 열린 희망버스 반대 시위에 영도구청과 해운대구청 공무원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도구는 이날 반대 시위에 차량 2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가 행정조직과 관변단체를 동원 이처럼 희망버스 반대 여론을 조직하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찬반여론을 호도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정리해고를 막지 못하고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든 책임을 회피하고, 희망버스에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희망버스 반대 여론을 조장하는 부산시를 규탄하고, 3차 희망의 버스가 평화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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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반대여론 조장 부산시 규탄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