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청장 김충규)는 국내와 일본을 운항하는 화물선 편으로 내국인을 밀항시킨 혐의(밀항단속법위반)로 수배중이던 서울 종로구 밀항 알선 및 모집책 이모(56)씨를 검거, 구속수사 중에 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이 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정 모씨의 소개로 찾아온 일본 밀항 기도자 신 모씨로부터 밀항대가금 현금 500만원을 받고 지난해 11월 7일 부산 남외항에 투묘중인 제주 선적 대일화물선 모호(4,944톤)의 1기사 최 모씨에게 인계하여 같은달. 10일 일본 미즈시마항으로 밀항시키려다 일본 경찰에 검거됨으로써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쳤다.
이 모씨는 관계당국에서 발행한 여권, 선원수첩, 기타 출국에 필요한 유효한 증명없이 대한민국 외의 지역으로 도항 또는 월경하여서는 아니됨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일본 밀항 기도자들을 모집․알선해주고 대가금을 받아 챙긴 혐의(밀항 알선 방조)를 받고 있다.
남해해양경찰청에서는 과거 고속선박에 의한 밀출입국 행위가 해양경찰에 연이어 적발되자 밀출입국 알선조직 등이 수법을 다변화시켜 화물선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추석 전후 이완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밀입출국 증가에 대비, 외사정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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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양경찰청 일본 밀항 알선 모집책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