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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지상화 주민 반발

기사등록 일시 : 2004-10-26 17:11:32


도심통과 주민 대규모 시위 경부고속철도(KTX) 대구도심 통과방안 심의위원회에서 지상화로 가닥을 잡자 지하화를 주장하던 동구 등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KTX 심의위원회의 지상화 결정이후 26일 열리는 공청회자리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 반대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KTX 심의위원회가 지난 24일 심의위원 13명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붙여 지상화로 결정하자 줄곧 지하화를 고수하던 동구주민들을 비롯해 중구, 북구, 서구 일부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장상수 동구의회부의장은 “지난 2003년 대구시가 수억원을 들여 용역을 의뢰한 결과 지하로가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지금와서 몇몇 심의위원들이 지상화를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상화에 찬성한 일부 심의위원은 지난해까지 지하로를 주장했다. 장 부의장은 또 “26일 열리는 공청회에서도 주제발표자나 토론자들 상당수가 지상화를 주장하는 인사들로 구성됐다”며 “특히 초청한 토론자에 대해 관련 자료도 주지 않는 등 대구시가 의도적으로 지상화로 밀고 있다. 중구 태평로 아파트 관리운영 강원중(66)회장은“13년간이나 대구시에서 조사하고 검토하고 여론을 수렴해 확정한 지하화 결정을 단 한달만에 심의위원회에서 지상화로 결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북구 지하화 조순용 추진위원장도“대구시에서 지상화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에서 지원되는 국비를 착취하려는 발상이라”며 “KTX 지하화가 위험성이 있다는 발상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과 비교 했을때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서구 지하화 최춘규(48) 추진위원장은 “서구일부 주민들은 당초 보상을 많이 받거나 또 철로주변에 4차로가 들어오는 줄 알고 지상화를 찬성한 적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 고 구주민들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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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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