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는 13일 농림부의 인증을 받아 관내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특히, 무농약 및 유기농산물에 대해 농약 잔류여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 대상농산물 60건 모두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웰빙 라이프가 자리 잡으면서 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유통 중인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사례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들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값을 지불하고 이들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것인지, 또는 정말로 농약에 안전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잔류농약 함량 여부를 밝혀주기 위하여 대구시내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의 친환경 농산물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추, 깻잎, 쌈배추 등 무농약 및 유기 친환경농산물 중 채소류 20품목 60건을 2회에 걸쳐 조사했다.
1차 조사는 7월 4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2차 조사는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3일간 실시하였으며, 조사항목은 채소류 재배 시 많이 사용되고 검출빈도가 높은 chlorpyrifos, procymidone 등의 농약 187종을 분석했다.
1·2차 조사결과, 친환경 농산물 60건 모두에서 검사대상 농약 187종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이들 농산물 재배 시에 농약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지역 일반 농산물의 부적합률이 3.5%인데 반해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농약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것으로 조사했다.
한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역 친환경 농산물 확대 보급을 위하여 관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에 대하여 농약 안전성 기술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농약 모니터링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중 유통 친환경 농산물 잔류농약 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