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현순)는 20일 유지문기법이라는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상반기 12건의 해양오염행위를 적발했다.
포항해경은 지난 6월 26일 포항신항 부두에 계류 하역작업중이던 IRON YANDI호(82,306톤, 오스트레일리아 선적, 화물선)의 유압유 유출사고 등 올 상반기 유지문기법을 활용하여 12건의 해양오염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오염물질별 현황으로는 경유 6건, 윤활유 등 기타유 3건, 선저폐수 2건, 벙커유 1건으로 어선에 의한 오염행위가 6건, 외국적화물선 5건, 기타 해양시설에서 1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하여 소규모 항포구의 어선과 외국적화물선에서의 오염행위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유지문기법이란 사람마다 개인의 지문이 다른 것과 같이 기름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고유 성분을 분석하여 동질여부를 판정하는 감식방법으로 포항해경은 기체크로마토그래프라는 유지문 분석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분석기기는 기름성분의 기화되는 속도차이를 이용 각각의 독특한 성분을 그래프로 나타낸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혐의 선박에서 채취한 기름만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과 일치하게 되는데 이는 목격자가 없는 오염사고에서 결정적인 증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포항해경은 지난 6월에 질량스펙트럼을 이용하여 물질의 성분을 파악하는 질량분석기를 도입하여 기름 및 위험유해물질의 유출사고시 미지물질에 대하여 분석이 가능한 최첨단의 감식시스템도 구축하여 해양오염행위 사범을 끝까지 추적 적발하여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지문 기법 해양오염행위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