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산업형 복합문화레저공간인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다음 달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로봇랜드의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SPC 설립과 함께 조성실행계획 추진 등 행정절차 돌입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청라경제자유구역 5블록 일대 76만7천286㎡에 국·시비와 민간 및 외국자본 등 7천846억 원을 투입, 다음 달 중 법인 설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내년 3월 착공해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2012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시는 이달 말께 SPC 설립을 위한 법인설립준비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준비단장에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을 위촉했다.
SPC는 인천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신한·농협·산업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와 벽산건설 등 건설투자자, IT 관련 업계 및 전략적 투자자 등이 참여하게 되며, 자본금은 100억 원 규모로 출발한다.
SPC가 발족되면 연말까지 조성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로봇랜드가 담아낼 사업계획과 사업 및 운영 방안,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마련하고 사업 착공을 위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별도로 진행하게 된다.
조성실행계획이 마련되면 기본설계를 거쳐 증자와 투자자 확대 등을 통해 본 법인을 설립한 후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국·시비 매칭을 통한 1천40억 원과 민간 부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0억~800억 원만을 조달하고 나머지 5천억~6천억 원은 쇼핑몰, 주상복합 등의 수익시설 분양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을 수익시설의 분양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로봇랜드는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인 로봇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랜드에는 첨단 연구소와 대학 및 기업의 R&D센터 등 산업연계형 복합공간과 롤러코스터, 대관람차, 로봇입체영상관, 로봇수족관 등 놀이시설 및 체험시설이 설치돼 연간 28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9조2천85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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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봇랜드 특수법인 설립 행정절차 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