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석남동 A오피스텔이 업무용 시설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주거용으로 무단 용도 변경돼 행정당국에 적발됐다.
현행 건축법 등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의 70％ 이상을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욕실은 1개 이하로 5㎡ 미만, 욕조 및 발코니 등은 설치할 수 없고 전용면적이 60㎡를 초과하면 바닥 난방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석남동 504의8 A오피스텔은 지난 2004년 지상 15층 지하 1층 4천569.34㎡ 규모의 업무용 시설(오피스텔)로 건축허가를 받고 지난해 12월15일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일부 가구가 주거용으로 개조해 사용되고 있다.
사무실 40실 가운데 99㎡~125㎡ 7실에 욕실과 욕조 등이 추가 설치되고 발코니가 만들어지는 등 주거용으로 무단 용도 변경된 것이다.
A오피스텔 공동건축주인 B씨(60) 등 10명은 자신들이 살던 다세대주택을 헐고 오피스텔을 지었으나 사업 시행사 부도로 분양과 임대 등에 어려움을 겪자 오피스텔 용도를 변경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한 뒤 입주한 상태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 22일 서부경찰서에 B씨 등 10명을 오피스텔 무단 용도변경 혐의로 고발했다.
지역에서 업무용 오피스텔이 무단 용도 변경으로 경찰에 고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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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오피스텔 무단 용도변경 행정당국에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