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훼손돼 새 돈으로 교환된 소손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해 한해 동안 불에 타거나 보관 관리 잘못으로 심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돈(‘소손권’)의 교환 금액이 9천310만원으로, 2007년의 1천964만원에 비해 37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소손권 교환 건수도 2007년의 146건에서 지난해 192건으로 31.5% 늘었다.
1인당 소손권 교환 금액은 48만5천원으로 2007년의 13만5천원보다 260% 증가했다.
지난해 교환된 소손권의 종류는 1만원권 123건(64.1%)으로 가장 많았으며, 1천원권 44건(22.9%), 5천원권 25건(13%) 순으로 집계됐다.
훼손 사유별로는 화재가 62건(32.3%)으로 가장 많고, 장판에 눌려 부패한 경우가 41건(21.3%), 습기에 의한 부패가 33건(17.2%) 등의 순이다.
소손 사유별 금액 기준으로는 습기에 의한 부패 7천97만원(76.2%)과 화재 또는 부주의로 탄 경우 1천565만원(16.8%) 등이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3건 6천637만원의 거액 소손권 교환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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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소손권 교환 크게 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