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택시요금의 인상 폭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수도 및 전기, 도시가스, 버스요금 등의 공공요금은 동결키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고 있으나 불안정한 환율 여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서민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방 공공요금을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법인 및 개인 택시업체들이 30% 이상의 인상을 요청한 택시요금을 제외한 상하수도를 비롯한 전기, 도시가스, 버스요금 등은 동결하는 것으로 정책안을 내놨다.
시는 우선 조례상 자체적으로 인상 억제가 가능한 전기와 상하수도는 이미 해당 기관들과 동결 협의를 마쳤으며, 지식경제부 등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도시가스 분야도 추후 협의를 마무리하고 동결하는 쪽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이달 말 준공영제를 실시키로 한 버스업체와도 요금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현행 1천900원보다 최고 700원 가량을 올려 달라는 법인택시 등이 요구하는 요금 인상안은 현재 회계 전문기관 용역과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역 택시요금은 지난 2006년 16%가 인상한 것에서 3년간 변동이 없었던 터라 어느 정도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 대중교통자문위원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물가대책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통해 택시요금에 대한 인상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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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공료 동결 택시 요금만 제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