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미국에서 1억500만달러(1200억원)규모의 투자 및 수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과산업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수백억원을 투자키로 해 광주지역 치과산업 활성화에 탄력이 기대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미국 투자유치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 기업들과 총 1억 500만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에 소재한 세계적인 치과산업 전문기업 3곳이 3000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이티아이社(대표 스티브 영)는 고품질의 치과용 매몰제 생산을 위해 광주시에 13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이 회사는 태평양지역 및 캐나다, 멕시코, 미국내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치과의사회(A.D.A.)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견 기업이다.
매몰제는 고정조직 내에 침투해 굳어지는 적당한 유연성과 점성을 가진 물질을 말한다.
또 미국 일리노이주 타나카 덴탈社(대표 아사미 타나카)는 광주에 600만달러를 투자해 치과용 지르코니아 블록 제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일본 도쿄와 독일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1977년 설립된 후, 다양한 치과용 의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르코니아 블록은 심미성과 생체신화성이 우수하고 구강내에서 부식반응을 일으키지 않은데다 열전도율까지 낮아 차세대 임플란트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뉴저지주에 소재한 인터믹스사(대표 박현민)는 1100만달러를 투자해 치과용 지르코니아 블록을 생산키로 했다.
전문 치과산업 기업들과의 잇단 투자유치 체결은 그동안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치과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가 지난 2002년 광주테크노파크내에 타이타늄 특수합금부품개발지원센터를 설립, 치과 관련 기업들이 인근에 하나둘 둥지를 틀더니 본격적으로 몰려들었다.
현재 광주테크노파크 입주 기업과 남부대 인근 소재 기업들을 포함, 총 60여개사가 집적된 국내 최초의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하남산단에 위치한 남도금형(주)(대표 오대종)은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JVIS(대표 제이슨 무러)에 올부터 2014년까지 3년간 7,500만달러 상당의 사출공구 및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남도금형은 그동안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소재부터 특수소재 등을 사용해 청소기부품, 세탁기, 에어컨, 자동차부품을 전문 생산하고 있는 중견 금형 전문기업으로 고용인원이 200여명에 이른다.
제이비스사는 크라이슬러 등 메이저 완성차 제조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기업으로 남도금형이 생산하는 사출금형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
| 
미국서 1200억원 규모 수출협약 등 체결
